난소암은 난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암종을 통칭한다. 난소암은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과 약 10%를 차지하는 ‘비상피성 난소암’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으며 진행 시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감이 느껴질 수 있다. 다른 장기, 폐로 전이되면 흉수 때문에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난소암환자는 약 2816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2.4%에 불과했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에서도 발병률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사망률은 1위인 치명적인 암이며 발병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김정철 교수는 “2017~2021년 난소암 5년 생존율은 65.7%로 2017~2021년 암환자 평균 5년 생존율(72.1%)보다 낮다”며 “특히 진행성 난소암은 최근 5년 생존율이 45.6%에 불과해 치료가 까다로운 암종”이라고 말했다.
난소암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고 발생하면 병의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조기진단이 어렵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용범 교수는 “난소암은 전조증상과 초기증상이 없는 비특이적인 암”이라며 “조기발견이 어렵지만 그렇다고 건강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불러오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하거나 ▲식욕이 없고 ▲소변이 자주 또는 급하게 마렵다는 등의 경우라면 난소암을 의심해야 한다.
난소암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면역학적치료 ▲표적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 병이 매우 진행된 경우 난소암 확진을 위한 수술 후 선행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병변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난소암 예방법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단 전체 환자의 10%를 차지하는 유전적 고위험군환자들은 집중감시와 위험감소수술인 ‘양측 난소난관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김정철 교수는 “난소암은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최선의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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