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제왕절개 후 자궁을 꿰매는 것이 덜 마무리되어 생리혈이 2주째까지도 나오는 상황, 다시 수술을 한다? 안한다?
2013년도 첫째를 자연분만 출산 시 12시간을 진통하다
진통 주기도 다시 느려지고, 저는 자꾸 잠에 빠지면 아이 심박수가 느려지고,
저를 깨워서 산소호흡기를 하면 아이 심박수는 돌아오는데 제가 또 진통하며 괴로워 토하고..
너무 고생을 하다 결국 긴급수술로 제왕절개를 했어요...
그래서 둘째는 당연히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었죠.
2017년도에 제가 둘째를 제왕절개하고 10개월 모유수유를 하고
2-3개월 뒤부터 다시 생리를 시작했는데..
예전과 달리 8-9일이면 마무리되던 것이 12-13일까지도 생리혈이 비치는거에요.
불편하고 불쾌하기는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 만 40세 생애전환기 복부초음파를 할 때,
자궁에 혹이 보인다고 자궁초음파를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자궁초음파를 하니.. 혹이 아니라, 제왕절개 할 때 완벽하게 꿰매지지 않아서
구멍이 생겼데요..
그래서 생리혈이 그 구멍에 채워졌다가 생리가 끝나도 그 구멍에서 피가 나오면서
생리가 딱 마무리 안되고 피가 지지부진 좀 나오다 끝날거라고....
이게 귀찮고 하면 다시 절개해서 제대로 꿰매야한다는거죠....
솔직히.. 누가 또 배를 가르고 싶겠어요...
둘째 제왕절개한 산부인과 원장한테도 화가 나지만..
그래도 그냥 좀 불편하고 말지.. 하고 4년이 지나가는데...
여름이면 근 일주일을 불쾌한 상태로 지내야하는 것이... 참 싫긴하네요...
이게 뭐 방법도 없고.. 수술로 잘 마무리 짓는것 말고는 없으니..
폐경이 언제 올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10년 이상은 이렇게 살아야할텐데... 그래도 5년을 버티며 참아왔으니.
그냥 이대로 지내는 것이 낫겠죠?
에효.. 제왕절개 하시는 분들~ 원장쌤에게 제왕절개하고 자궁도 잘 마무리해달라고 하세요.
첫째때는 지금 지역으로 이사 오기 전이었고 참 맘에 드는 원장님께 수술도 했었는데,
둘째는 만 7개월에 이사하면서 옮긴 터라... 일단 제가 원하는 원장님을 선택할 수도 없고 해서
나름 괜찮다 해서 그 원장에게 진료 받고 수술까지 한건데... 말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