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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글의 2편 입니다.
*연대기
-21년 말부터 부정출혈 (헉)
-22년 봄부터 피곤한 날엔 허리가 아팠음
-24년 4월 6일부터 급격하게 등허리가 아파옴
▶골반 위 등허리쪽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24년 4월 8일 산부인과 내원
▶자궁 초음파 - 왼쪽 골반 부위 7cm 혹 확인
-24년 4월 15일 <알콜 경화술> 시술
4월 12일
경화술을 하기로 결심 - 병원에 전화 - 차주 월요일 시술 예약
4월 15일 <자궁 내막증 경화술 시술일>
☑ 자궁내막증 알코올 경화술 과정
12시간이상 금식 상태로 정오에 병원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대기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링거를 맞았고, 항생제가 잘 드는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웬만한 주사는 그냥 따끔 정도였는데 아파서 저도 모르게 아프다는 소리를 했어요 ;;
준비가 되어 시술실로 이동을 했는데요. 말이 시술이지 생각보다 훨씬 수술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ㅜㅜ
그냥 우리가 아는 수술실의 모습이었고, 산부인과 검진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면 마취를 하지만 그래도 움직일 수 있고, 움직이면 매우 위험하기에 팔다리를 완전히 결박했어요. 조금 무서웠어요. ㅎㅎ
그리고 초빙되신 마취 전문의께서 오셔서 수면 마취를 해주셨습니다. 주사가 꽂혀있는 부분을 시작으로 화한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잠들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시술이 끝나있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제 혹에서 빼낸 피가 담긴 주사기들을 보여주셨습니다ㅋㅋㅋ 비몽사몽이라 정확히 기억이 아닐 수도 있지만 피가 꽉 차있는 4개의 주사기였어요. 아무래도 7cm의 혹이다 보니 피가 많이 있을 수 밖에 없었겠죠 ㅎㅎㅎㅎ
그리고 입원실로 이동해서 3시간 회복을 했습니다. 좋았던게 금식하느라 되게 배고팠거든요, 죽을 제공해주셨습니다ㅎㅎ 맛있게 싹싹 비웠어요.
제가 자궁내막증 진단 받은 다음날부터 설사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4월 9일부터 4월 14일 저녁까지 ... 뭘 먹기만 하면 설사를 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엔 스트레스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아프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런데 웃긴게 시술을 하고 나니까 그냥 바로 멎더라구요. ㅋㅋ 참 사람이 정신이 영향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에 <로렐린데포 주사>를 맞고 19시쯤 퇴원했습니다.
1달간 몸을 폐경상태로 속이는? 주사였습니다. 1달 후부턴 자궁내막증 약 (비잔정 또는 디에논정)을 복용합니다. 주사 후기는 후술 하겠습니다.
☑ 자궁 내막증 시술 후기
자궁내막증 진단 7일차 되는 날 시술한 저 어떤가요. ㅋㅋㅋㅋ 가족들은 그래도 큰병원 가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걱정했지만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이 아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것이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성격이 이렇습니다) 그래서 다른곳은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경화술 시술을 해버렸습니다. 현재 약 2달이 지난 시점에서 후기를 쓰고 있지만, 우선은 후회는 없습니다. 산부인과 선생님이 여자분이신 것이 좋았고, 이전에 소속되어 계시던 병원이 큰병원 + 거기에서 경화술 경험 多 였기 때문에 신뢰가 갔습니다.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들도 전문적으로 보이시고 친절하셨습니다. 시술 이후 2회 내원했는데 후 관리도 매우 잘 해주십니다. 잘 결정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월 16일 <자궁 내막증 경화술 시술 다음 날>
출근을 했습니다. 혹이 있던 부위가 이따금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빼고는 컨디션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로렐린데포 주사> 였습니다 ㅜㅜ 몸을 폐경상태로 만드는 주사여서 일까요. 갱년기 증상으로 체온 조절을 못해 너무 괴로웠습니다. 갑자기 몸에 열이 확 올라 땀까지 삐질 났다가 또 금방 식어서 춥다가 아주 난리였습니다. 원래 추위를 많이 타고 더위는 많이 타지 않았는데 참기 어려울 만큼 갑자기 더워지니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웠습니다. 옷을 어떻게 입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입어도 더울땐 똑같이 더웠습니다. 업무에 집중도 안되고... ㅜㅜ
4월 16일 ~ 5월 13일
1. 밤에는 갑자기 더워지는 증상 때문에 20번 이상 깼습니다.
저는 23시면 자고 7시에 일어나기때문에 수면 시간이 부족할 수가 없는데 매일 아침이 너무나 피곤했습니다. 그냥 삶이 피곤했습니다. 체온 조절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업무시간중 화장실가서 한 번 울고 왔습니다(직장동료 분들껜 비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픈게 아니라 더운게 짜증나서 폭발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
2. 한달만에 3kg 을 증량했습니다.
원래 주 5일, 적어도 주 4일은 헬스장을 다녔고 시술 일주일 이후부터 운동은 계속 했습니다. 점심은 야채와 단백질 탄수화물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먹었고 저녁도 비슷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찌더라구요,,, 진짜 짜증났습니다. 저녁으로 단백질 쉐이크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난다면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전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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