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어요.
그냥... 실수였다고 하기엔 제 불찰도 컸고요.
당황해서 검색해보니 사후피임약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근데 막상 먹으려고 하니까 너무 무섭더라고요.
몸에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까, 부작용은 어떨까, 임신은 막을 수 있을까…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래서 저처럼 사후피임약 부작용, 사후피임약 처방, 약국에서 어떻게 사는지,
복용 시간 이런 거 궁금하신 분들 위해 글 남겨요.
사후피임약 복용 시간, 진짜 중요해요
먼저 시간부터 알려드릴게요.
인터넷 보면 72시간 이내 먹어야 한다고 나오는데요,
그 안에도 빨리 먹을수록 효과가 높아요.
저는 10시간 정도 지나서 먹었고,
의사 선생님이 “늦지 않았다, 다행이다”라고 하셨어요.
이왕이면 12시간 안에 드세요. 그게 최선 같아요.
사후피임약 처방은 어떻게?
사후피임약은 약국에서 그냥 못 사요.
산부인과 가야 합니다.
저는 여성클리닉 갔어요.
간단하게 상황 말씀드리면 바로 처방해줘요.
민망하긴 한데, 의사 선생님들 정말 담담하게 받아주세요.
약국에서 사는 것도 쉽진 않아요
처방전 들고 약국 가야 해요.
사후피임약 달라고 하면 조용히 챙겨주는데,
괜히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긴 해요.
가격은 병원+약국 다 해서 약 3~5만 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병원마다, 약마다 다름)
사후피임약 부작용... 솔직히 힘들었어요
제가 먹은 건 레보노르게스트렐 1.5mg 계열이었는데요,
복용 후 한두 시간은 아무렇지 않다가,
그 다음날부터 좀 힘들었어요.
✔️ 구역질: 울렁거리는 느낌 계속 됐어요
✔️ 두통: 진짜 지끈지끈...
✔️ 피로감: 멍~하게 하루 종일 누워 있었어요
✔️ 생리 불규칙: 원래보다 5일 늦게 왔고 양도 좀 달랐어요
사람마다 다르다는데 저는 꽤 예민하게 반응했나봐요.
물론 이걸로 끝이라면 감사하죠. 중요한 건 임신 예방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후피임약은 진짜 응급용이에요.
한 달에 두 번 이상 먹는 건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정기 피임약이나 콘돔 쓰는 게 훨씬 안전해요.
저도 이번 계기로 피임에 더 신경 쓰려고요.
몸이 한 번 망가지는 느낌이니까... 다시는 이러고 싶지 않아요.
혹시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절대 미루지 마세요. 하루라도 빨리 병원 가세요.
무조건 처방 받아야 하고, 약국에서 구매하세요.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무시할 수준은 아니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요.
이 글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진짜 어디 말할 데 없는 고민이었거든요...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는 솔직하게 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