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도원동 대곡소아과 오래오래 진료해주세요!!

 

 

 

 

 

 

제가 소개할 우리 지역 병원은

대구 도원동에 있는 대곡소아과입니다.

마침 아이가 어제 아프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도원동 메인사거리에 있는

파리바게뜨 건물 3층에 위치해있는데요.

여긴 정말 오랫동안 있던 병원입니다.

그래서 좀 낡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요.

 

 

 

 

입구에 바로 아기미끄럼틀과 책이 있는데요.

저희 아들 아가때에는 여기서도 재밌게 놀았습니다.

지금은 11짤 형님이라서 이런 건 뭐..

대기하는 시간에 휴대폰이나 보고 있는 거죠 ㅋㅋ

 

 

 

 

 

 

저희 동네에 여기 말고

나이 어린 아가들 있는 집에서 많이 가는

유명한 소아과가 있는데요.

사실 저도 이사오고 처음엔 거기를 갔었어요.

그런데 계속 다니다보니 너무 복잡하고

항생제 처방을 많이 하는 느낌이라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이 대곡소아과 선생님이

진료를 잘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옮겼는데 정말 여러모로 맘에 듭니다.

 

 

첫째.

선생님이 아주 친절하심.

 

여자 선생님이신데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정말 친절하세요.

진료하면서 일부러 아이에게

이것저것 안부도 물어보시고요.

 

둘째.

진단을 정확히 내리심.

 

아이가 코로나 증상 의심되어 갔더니

코로나는 아니고 감기증상이라며

약 지어주셔서 며칠 만에 나았구요.

이후 제가 아이에게 감기가 옮았고

저는 코로나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선생님은 딱 보시더니 코로나 검사하라시더라구요.

고집 피우고 안할려고 했는데,

코 찌르자마자 바로 코로나 양성!

 

셋째.

약 처방을 잘함.

 

선생님이 약을 진짜 잘 지어주십니다.

저희는 온가족이 아프면 여기로 가는데요.

그 이유가 약이 진짜 잘 들어서예요.

같은 감기라도 어떤 약을 쓰느냐에 따라

약이 잘 듣기도 하고 안듣기도 하잖아요.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 잘 듣는 약을 처방해주셔서

코로나 때도 약 잘 먹고 증세가 빨리 호전됐어요.

 

 

넷째.

과잉진료 및 과잉처방이 없음.

 

이건 사람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항생제 처방은 최대한 안받고 싶거든요.

여기 선생님은 항생제를 되도록 안쓰고

나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도 잘 듣구요.

 

 

다섯째.

조용함.

 

이 부분은 저는 좋기도 하지만 좀 안타까운 게..

예전에는 사람 많았었는데,

왜 이렇게 조용해진 건지 모르겠어요.

사실 조용하면 진료도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은 점이기도 하지만,

병원이 문닫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저희 여기 있을 동안은 잘 유지되면서

오래오래 진료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작은 병원이긴 하지만

수액실도 있는데요.

제 조카 독감 걸렸을 때도

제 아들 열 안내릴 때도

저기 수액실 들어가서 수액 맞으며 몇시간 있었어요.

온도도 맞춰주실려고 애쓰고

오매가매 간호사님이 신경 잘 써주십니다.

 

 

 

 

 

 

진료시간은 타병원들과 비슷한데요.

여기 추가로 목요일에는 오전 진료가 없습니다.

가실 분들 이거는 체크해두는 게 좋겠네요.

 

 

 

 

 

 

저는 똑딱 어플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사용법은 잘 모르는데요.

그리고 굳이 어플을 사용해야 할 정도록

복잡하지 않아서 그냥 갑니다.

필요하신 분은 똑딱 어플로

접수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친절하고 말씀도 잘 받아주셔서

가면 궁금한 부분 질문도 많이 하는데요.

그때마다 잘 받아주시고 대답도 잘해주셔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부디 선생님이 많이 드시고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여기서 진료봐 주셨으면 좋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