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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알약' 너무 유명해서 부끄러운 남자들…필름 형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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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알약' 너무 유명해서 부끄러운 남자들…필름 형태로 변신?비아그라 알약/사진=셔터스톡, 화이자

 

영국에서 성인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기존의 파란 알약 형태에서 벗어나 필름 형태로 출시될지 관심이 커진다. 파란 알약 모양이 대중에 널리 알려져 복용하기 부끄러워하는 남성을 위해 형태 변형을 꾀하는 것이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비아그라 제조사인 비아트리스(Viatris)는 새로운 형태의 약물인 비아그라 ODF(구강붕해필름)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의 파란 다이아몬드 알약 형태는 너무 잘 알려져 대중이 쉽게 약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게 단점이었다. 이에 비아트리스는 새롭게 출시할 비아그라를 분홍색 직사각형 필름 형태로 만들어 혀에서 즉시 녹아 없어지도록 했다. 물을 함께 섭취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40세 이상 남성의 절반이 발기부전을 앓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 비아그라 처방이 457만건에 달해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비아그라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처음 개발, 1990년대 출시했다. 화이자의 글로벌 사업부문 업존(Upjohn)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마일란(Mylan)의 기업 결합으로 만들어진 합작회사 비아트리스는 캐나다에서 이미 얇은 필름 형태의 용해성 비아그라 ODF를 출시, "얇고 잘 눈에 띄지 않는다"고 광고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새로운 약물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규제 기관 승인 절차를 거친 후 판매될 예정이다. 필름 버전의 가격과 용량은 기존 알약과 동일하다.

 

한 약사는 "일부 남성들은 비아그라를 복용한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또 알약의 크기 때문에 환자들이 꺼리기도 한다"면서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에는 이미 10년 전부터 비아그라와 복제약들의 필름 형태가 출시돼 있다. 한국에서는 SK케미칼이 지난 2011년 최초로 녹여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에스구강붕해필름50mg(ODF, 성분명 미로데나필)'을 출시해 인기를 얻었고, 비아그라 L ODF도 2013년 출시됐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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