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백일홍과 배롱나무
이 지역에서 즐기세요!
미국의 생태주의자 데이비드 헨리 소로는 1853년 여름에 “한 해 동안 피어나는 꽃의 9할은 지금 핀 것 같다.”라는 기록을 남긴 적이 있다.
그만큼 여름은 생명이 활동하는 최고의 계절이라 불릴 정도로 활동하는 꽃과 나무가 많고 다양하다.
어느덧 여름은 수국, 라벤더, 버들마편초, 수레국화 같은 아련하고도 서정적인 색감의 꽃들이 주를 이루는 초여름을 지나서 형형색색한 능소화, 해바라기, 배롱나무, 백일홍이 피어나는 한여름에 도달하였다.
출처 : 장성군 페이스북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은 어느덧 봄의 벚꽃만큼 화사한 배롱나무를 피워내고, 가을에 만개한다는 백일홍이 성큼 다가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름 꽃들을 만나보기 좋은 지역으로는 전라남도 장성군을 빼놓을 수 없다.
배롱나무 – 요월정
전남 장성군 황룡면 요월정로 58-53에 위치하고 있는 요월정은 조선시대 관직에서 물러난 김경우가 은거하며 조성한 인공림이다.
☆요월정은 ‘달을 맞이한다’라는 의미의 요월(邀月)을 쓰고 있으며, 이름을 풀이하면 달을 맞이하는 정자라는 뜻이다.
특히, 이 시기가 되면 요월정에서는 붉은 색 배롱나무 60여 그루 이상이 가득 피어나 낮 시간 동안에 달의 정자의 주변을 화사하게 물들인다.
요월정 원림은 자연을 훼손하기보다 자연에 맞춰 조화를 이루려는 한국식 정원 조경의 기본 자세가 담겨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에 정자 주변으로 가득 피어난 배롱나무 정원을 만나보고 싶다면, 요월정 원림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569-5에 위치한 축령산 휴양림은 평균 수령 50년 이상인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국내 최대 편백나무 조림지다.
여름의 축령산은 키가 큰 편백나무 숲 녹음 아래 피톤치드와 음이온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기 좋은 산책 명소다.
뿐만 아니라, 8월 중반이 지나면 축령산에서는 백일홍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형형색색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해 여름을 채색한다.
가을이 되면, 근처에서 맨드라미가 피어나기도 하여 축령산은 그야말로 알록달록한 자연의 색으로 물들어 있다.
축령산은 숲 체험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웰니스 명소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버베나 – 램프공원
장성군 동화면 남평리 260-8에 위치하고 있는 램프공원은 올해 처음으로 버베나 축제가 열리기도 한 버베나 명소다.
버들마편초라고 불리는 숙근버베나는 아름다운 보랏빛의 물결을 이루어, 올해 초여름부터 아름다운 여름의 풍경을 완성하였다.
언덕을 따라 펼쳐진 보랏빛의 서정적인 버들마편초를 볼 수 있는 여름 날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다.
뿐만 아니라 길을 따라서 조성되어 있는 바람개비는 여름 날 미풍에 따라 흔들려 평화로운 풍경을 더해 준다.
올 여름에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에 피어난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을 만나보고 싶은 이들은 장성군 램프공원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작성자 저녁노을
신고글 "배롱나무와 백일홍으로 가득한 여름 꽃 천국"... 여름에 꼭 가봐야 할 꽃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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