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살 찌우려다가 괜히 고생만 했어요

갓 성인이 됐을 때 몸이 안 좋아 40kg대로 떨어졌던 때를 제외하면 51~54kg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173cm에 남성 몸무게 치곤 적게 나가죠? 그래도 근 20년간 별 생각 없이 지내다가 며칠 전 살을 좀 찌워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며칠 전 근무지에 진상 고객이 왔고, 제 말을 도통 듣지 않고 건물이 떠내려갈 정도로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걸 듣고 덩치 좋은 신입 직원이 와서 제 옆에 서니 진상 고객은 조용히 가더군요. 처음엔 어이만 없었는데 생각을 해보니 역시 외적인 모습도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살을 좀 찌울까 해서 평소보다 많이 먹었더니 금새 체하더라구요. 체기가 좀 진정되고 나니, 뭘 먹기도 무섭고 그래서 더더욱 뭐를 먹기가 싫더라구요. 그랬더니 금방 살이 빠집니다^^;;;;

어떻게 하면 살을 좀 찌울 수 있을까요!? 참고로 운동은 걷기, 러닝 위주로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