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는 일회용 종이컵보다 온도 유지가 용이하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장시간 음료 보관은 지양
상온에 방치된 텀블러는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텀블러에 담은 음료를 천천히 마시는 습관은 세균 증식을 초래한다.
입술에 닿는 부위는 세균이 더욱 활발히 증식하며, 두유나 우유 등 단백질 음료는 2시간 이내에 마셔야 한다.
일반적으로 음료를 5시간 이상 보관하면 세균 번식 위험이 커지고 냄새가 남거나 내부에 착색될 수 있다. 음료를 마신 후 즉시 세척하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물로 헹궈 두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을 담고 흔들면 내부 압력으로 뚜껑이 폭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잘 씻고, 잘 말리기
올바른 텀블러 세척법도 중요하다. 텀블러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다. 내부와 뚜껑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박테리아는 시간이 지나면 세균막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형성된 세균막은 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다. 그러니 물로만 헹구지 말고 솔로 깨끗하게 문질러 닦아야 한다.
텀블러 착색 제거를 위해 가정용 표백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텀블러 전용 세제나 천연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소다를 섞은 미지근한 물을 한 시간 정도 채운 후 헹구면 물때와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달걀 껍데기를 부숴 미지근한 물과 함께 넣고 흔들면 물때와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다. 뚜껑과 고무패킹은 미지근한 물에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풀어 10~20분 담근 후 부드러운 칫솔로 닦아야 한다.
텀블러는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젖은 상태로 뚜껑을 닫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바짝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스테인리스 텀블러 사용 시 주의할 점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세척할 때 철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은 금한다. 금속이 긁히거나 내부가 부식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 녹이 생기면 모양이 변하고 음료 맛 또한 변질될 수 있다. 부드러운 브러시나 플라스틱 수세미를 사용해야 한다.
텀블러를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도 금지다. 전자파는 스테인리스를 투과하지 못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 텀블러, 하나로 계속 써도 될까?
텀블러는 소모품이다. 권장 교체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으로 짧은 편이다.
이 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바꿀 필요는 없지만, 너무 오래 사용하면 중금속에 노출될 수도 있다.
대만에서는 한 남성이 매일 사용하던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녹과 부식으로 인한 납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텀블러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재질이 좋지 못한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텀블러에 흠집이 많거나 변색이 되고, 보온·보냉 효과가 떨어졌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 잘버리는것 까지가 환경 보호
텀블러를 버릴 때는 올바르게 분리 배출해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스테인리스 단일 소재 텀블러는 깨끗하게 씻어 캔류로 분리 수거한다. 플라스틱과 실리콘이 혼합된 제품은 일반쓰레기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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