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께서는 안구 건조증이 너무 심각하세요.
안과 검사를 받을 때 같이 갔는데
의사쌤이 깜짝 놀라시며..
눈물도 말라있고, 눈의 기름도 말라서 정말 안구 건조증이 심각하다고..
눈에 기름이 있는 것도 첨 알았어요..
눈물만이 아니라 기름까지 말라있다니..
노안이 오고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투명성이 없어지고,
각막이 혼탁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백내장도 몇년전에 수술 하셨고,
또 엄마께서는 당뇨를 앓고 계시다보니,
그 영향인지 백내장 수술하고 좀 밝아졌던 세상이...
얼마전부터 다시 뿌옇게 보인다고 하십니다...
게다가 눈이 너무 뻑뻑해서 힘들어 하셔서,
동네 병원도 가보시고 안약 처방, 눈물 처방도 받으셨지만,
어떤 날은 너무 뿌옇고, 날파리처럼 날아다니는 비문증 증상도 간혹 있을 때가 있다하시네요 ㅠㅠ
간단한 시술을 받긴 하셨으나,
그날 하루 정도 나아진 기분이 들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셨어요..
당뇨가 있으시니... 안압이 높아질 수 있다는데 그것도 원인인걸까요?
안구건조증을 한번 찾아보았어요.
안구 건조증(Dry eye syndrome)
안구 건조증은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거나, 눈물은 많이 분비되더라도 그 성분에 변화가 생김으로써 안구 건조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눈물은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저도 이렇게 3가지 층인줄은 처음 알았네요..
가장 안쪽 층은 점액층으로, 수성층이 고르게 펴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간층은 수성층으로, 눈물층의 대부분을 형성하죠.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수성층이 마르면 안구 건조증이 심해지겠죠.
그리고 가장 바깥층은 지방층으로, 수성층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지방층이 있었다니 생각 못했던 ㅂ분입니디만.. 이 지방층이 나이가 들거나, 눈물을 분비하는 데 관여하는 눈 구조물들에 염증, 외상 등의 손상이 생기면 안구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 엄마는 이 3가지 층 모두가 마르셔서 안구 건조증이 극심한 상태인거죠 ㅠㅠ
안구 건조증 증상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있고 이런 것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증상이 있더라고요...
눈의 자극감, 모래가 굴러가는 것 같은 이물감, 눈이 타는 듯한 작열감, 침침하다고 느끼는 눈의 불편감, 가려움, 눈부심, 갑작스러운 과다한 눈물 등!!
침침하다고 느끼는 불편감이나 눈에 이물감 정도만 생각했는데...
눈이 타는 듯한 느낌, 가려움, 눈부심, 과도한 눈물도 안구 건조증의 증상이라니..
이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안구건조증이 심한 것이니 치료를 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그럼.. 안구 건조증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역시나... 1번이 노화입니다.
참.. 나이 드는게 서글퍼지는 단어입니다. ㅠㅠ
① 노화
가장 흔한 원인이죠,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이나 눈물의 상태가 변하는 거죠.
② 동반 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입, 눈 등 몸 전체 점막에 염증이나 건조가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 루프스, 공피증, 당뇨병, 비타민 A 결핍증 등의 질병이 있으면 눈물 생산량이 줄어든다고 해요.
저희 엄마는 당뇨병도 있으시니.. 눈물 생산량마저 줄어드신 거네요 ㅠㅠ
③ 만성 결막염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결막에서 점액 분비선 역할을 담당하는 술잔 세포들이 줄어들면 점액 분비량이 적어지고, 이로 인해 수분을 점액층에 붙잡아 둘 수 없어서 눈물층 중 수성층이 눈물관을 통해 코로 흘러나가 버린다고 합니다.
④ 갑상선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해 눈이 커져서 과도하게 눈물이 증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해 눈물 생성이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⑤ 여성호르몬 감소
갱년기 때 여성호르몬이 감소하여 눈물 생성이 줄어든다고 해요..
후우.. 60대 후반이신 저희 엄마는 이미 갱년기를 지나셨으니.. 눈물 생성도 줄어드신거죠..
⑥ 약물 복용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지사제, 스코포라민과 같은 부교감신경 차단제, 고혈압 치료를 위한 베타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여드름 치료제, 일부 항우울제, 일부 마취제 등 눈물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 때문에 눈물이 마를 수 있다고 해요.
여기서도 또 저희 엄마는 해당이 되시네요.. 고혈압 약을 꾸준히 먹고 계시고
여기저기 아프셔서 항생제나 신경 차단제 비슷한 약들을 계속 드시고 계시니까요...
⑦ 환경 요인
주위 환경이 건조하거나, 연기나 먼지 자극, 햇볕, 바람 등으로 눈이 자극되거나, 독서나 컴퓨터를 하면서 무의식중에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 건조증이 생기기 쉽다고 합니다.
⑧ 기타
방사선이나 염증으로 인한 눈물샘 손상, 각막의 예민성 감소, 과도한 눈물 증발, 눈꺼풀 문제(눈꺼풀 속말림, 눈꺼풀 겉말림, 눈꺼풀염)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원인을 살펴보니..
저희 엄마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몇가지나 손에 꼽혀서.. 참 씁쓸해지네요..
치료방법을 찾아보았어요.
① 인공 누액을 통한 눈물 공급
안구 건조증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은 인공 누액을 이용하여 모자라는 눈물 성분을 공급해 주는 것! 이건 다들 잘 아시는 방법이죠.. 인공 누액, 즉 인공 눈물을 항상 휴대하면서 불편감을 느낄 때마다 자주 점안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저희 엄마도 수시로 가지고 다니시면서 눈에 넣고 계십니다... 그래도 잠시 뿐이지만요...
인공 누액 종류가 다양하더라고요. 연고 형태, 안약과 연고의 중간 정도인 묽은 젤리 형태 등 여러 종류의 점안액도 있다고 하네요 안검염으로 인한 안구 건조증에는 IPL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 IPL은 아래쪽에서 또 설명 드릴게요.
② 눈꺼풀 청소
눈꺼풀 청소는 눈물의 지방층을 회복시켜 눈물의 증발을 줄이고 안구 건조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면봉에 깨끗한 식염수나 안과에서 처방받은 연고를 발라서, 속눈썹이 나오는 부위를 하루 2~3회 정도 닦아 주면 된다고 해요... 이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엄마께 알려드려야겠어요.
③ 눈물점 폐쇄
눈물이 배출되는 눈물점을 막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때 안구 건조증 정도에 따라 아래쪽 또는 위, 아래 모두를 막을 수도 있고,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막을 수도 있습니다. 눈물점을 제거할 수 있는 기구를 삽입할 수 있고, 전기로 소작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희 엄마 지난번 안과 가서 아래쪽을 막으셨는데 일시적으로 하루 정도 나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눈이 뻑뻑하고 아프시다고 하셔서... 큰 효과를 못보셨어요 ㅠㅠ
그래서 또 다른 방법이 없나 찾아보았더니.. 그 기름층!!
그 기름층을 마이봄샘이라고 부른다네요.. 그 마이봄샘이 막힌 것을 뚫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글을 봐서..
또 살펴보았습니다.
마이봄샘은 눈 위아래 50개 정도의 아주 작은 기름샘으로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기름이 나와
눈물을 코팅해 눈물이 마르지 않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마이봄샘이 막히게 되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이죠
염증이나 노화 등 각종 원인으로 마이봄샘이 막히면 기름이 나오지 않아,
눈물이 빠르게 마르게 되어 눈물 과다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네요.
이런 경우는 인공 눈물을 넣는다고 안구건조증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마이봄샘 치료 방법이 있는데,
위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IPL 치료와 리피플로우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2가지 치료 모두 굳은 마이봄샘을 따뜻한 열로 녹인 후 스퀴징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 IPL 치료는
적외선 레이저를 쏴서 눈을 따뜻하게 만들어 막힌 마이봄샘을 녹여주고
포셉으로 마이봄샘을 스퀴징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 리피플로우는
콘이라는 기구를 눈에 넣어 눈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뒤
마이봄샘을 스퀴징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정말 극성 안구 건조증에 효과를 보는 방법이라고는 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2가지 방법 모두 치료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하네요.
마이봄샘은 한번에 뚫리지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최소 4-8번,
극심한 중증인 경우는 몇십번까지도 해야하다보니...
실비가 있다고 해도 쉽지 않은 결정, 실비가 없으면 당연히 엄두도 못내겠죠....
게다가... 이런 치료는 동네 안과가 아닌 대학병원 정도의 전문 안과에서 한다고 하니..
후우.. 엄마께 말씀드려 봤자.. 됐다 하실 것 같아요 ㅠㅠ
비용도 IPL은 1회에 10~15만원, 리피플로우는 50만원까지도 든다고 하니..
어후.... 진짜 엄마께 말씀드려야 그냥 살거야.. 라고 하시겠죠? ㅠㅠ
어떻게 하면 엄마의 안구 건조증 해결해 드릴 수 있을까요?
시술이 답일듯 하지만...혹시라도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도 궁금하네요.
작성자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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