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이란 자식의 얼굴도 주변의 사물도 찌그려트려 보이게 하는 어찌보면 안면장애의 일종이 될수도 있고 본인은 공포영화를 항상 보고 있을 수도 있다.
연세가 팔십넷인 엄니는 특별한 치료는 받고 있지는 않다. 오육십대쯤 시력이 넘 나빠서 유명한 안과는 다 다니셨다.
그당시 유명했던 강남의 공안과도 집 근처인 고대병원도 혜화동의 서울대 병원도 다니셨는데...한쪽 눈의 시신경이 말라져서 손댈수 없이 서서히 한쪽눈은 실명이 되셨고 남은 눈으로 겨우 생활하셨다. 원체 약했기에 남은 눈의 시력 또한 현저히 나빠지고 거기다 황반변성도 생겼다. 황반변성이 생겼을즘 엄니가 하신말이 생각난다. 니 얼굴도 모든 사물이 우그러져 보인다고 사람의 얼굴이 찌그러져 보여서 괴물로 보인다고...이렇게 황반변성은 사람의 생활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황반변성은 눈 조직 중 황반에 발생하는 변성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황반은 망막의중심을 가리키는데 이 황반은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에 여러 변화가 생기는데, 황반변성은 그 대표적인 변화입니다.
황반변성이 온다고 해서 시야 전체가 깜깜해지면서 어둠에 사는건 아니고 다만 보고자 하는 부분만 어둡거나 왜곡되어 보입니다.
예방을 위해선 자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서 황반부 이상을 초기에 발견하는게 최선일게다.
저희 엄니와 마찬가지로 연세가 드시면 노화로 인해서 생길 확률이 더 높아지기에 눈이 침침하다고 노화려니 여기며 안약만 넣고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닌것 같다.
그리고 두눈으로 생활하기에 한눈의 시력이 약해져도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져서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잘생기는것 같다. 특히나 흡연은 중요한 위험인자로 구분된다고 하니 흡연자들은 더 조심하는게 좋겠다.
비만과 고혈압 또한 안좋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눈이 약한분들은 자외선에 노출시 안좋은것 처럼 황반변성은 선글라스 필수이다.
엄니는 병원에서 특별한 치료는 안해주었고 루테인 지아잔틴을 복용하고 계실뿐이다. 이 또한 심신 안정제 노릇만할뿐이지만 플라시보 효과로 엄마의 맘이라도 편하게 해주고있다.
한쪽 눈의 실명탓에 다른쪽 눈 또한 더 약해지고...
신경성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거기다 노화로 더 좋아질 기미도 없고... 서울대병원에서도 남아있는 눈이 약하고 더구나 하나이기에 위험도가 높아서 섣불리 수술이던 시술이던 심지어는 검사조차 무엇 하나 맘놓고 시행을 할수가 없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딸 노릇을 제대로 못한거 같아서 맘이 쓰리다. 엄마가 옛날분이라서 그당시에 일찌감치 병원을 다니기도 했지만 그당시엔 기술이 안좋았고...지금은 발달이 되어 기술이 좋아졌지만 엄마의 연세가 이를 이겨내지 못하니 야속하다.
작성자 파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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