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2학년쯤 시력이 엄청 안좋다고 느껴져
안과에 가서 시력 검사를 하고 안경착용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아무래도 안경이 불편하니 학교에서도 안경을 잘 안쓰고 집에서도 말해야 겨우 쓰니 시력은 점점 안좋아지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작년쯤 아이가 티비를 보는데 비스듬히 보는거에요. 처음엔 자세가 바르지 않게 본다고만 생각해 자세를 바르게 하라고 잔소리만 했는데 가족 모임이 있어 모여서 사촌들과 닌텐도 게임을 하는데 신랑이 아들 눈 방향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인터넷을 찾아보더니 사시 같아보인다고...;;;
그래서 원래 가던 동네 안과가 아니라 사시 교정도 봐주는 더 큰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세종시 서울 삼성안과에 가서 동공확장을 해서 검사를 해보니 저와 신랑은 외사시인줄 알았는데 내사시 기운이 있는데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시력이 문제라고 합니다.
너무 시력이 떨어져있다고...;;
아들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자주 보고 엎드려서도 보고 밥먹을 때도 보고..
바르지 않은 자세로 보는 것도 영향일거 같고,
일주일에 3일 30분씩 하는 게임과 게임하지 않는 3일은 30분 동영상을 보는 것도 문제일거 같고..
그래도 초등 4학년 아이들과 어울리려면 게임을 막기만 해서는 안될테고,
독서하는걸 뭐라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
그래서 그날 시력에 맞게 안경을 다시 맞추고 안경을 생활화하도록 꾸준히 이야기해주었죠.
그런데 올해들어 색이 여러개 혼재해있던 그림을 보며 주황색을 녹색이라고 하고 색구분을 제대로 못하는걸 알게됩니다... 오. 마이. 갓!!! ㅠㅠ
색맹인가? 는 아닌게 단독으로 있는 색은 다 구분하고 섞여 있을 때 구분 못하는 적녹색약...
이건 유전적인 원인이 큰데... 저나 신랑 조상 중 누군가가 적녹색약이 있으신가봅니다 ㅠㅠ
일단은 검사를 해야겠기에...
다시 얼마전 서울삼성안과를 방문했어요.
시력검사도 다시 해야할 때가 되어서 정기검진문자가 왔었기에...
세종에서 정말 큰 안과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검사와 수술이 가능하고
원장선생님도 세분이나 되시죠.
에고.. 우리 아들 뒷모습이 안타깝네요.
자기 잘못이 아닌데 색약이라니... ㅠㅠ
대기 번호를 받고 기다립니다.
퇴근 후 갔더니 원장쌤이 한분만 계시더라고요.
정문과 접수대의 모습..
여기가 검사실입니다.
일단 아이 시력검사부터 진행했어요.
그리고 여기 시력검사 실 옆이 색약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일단 시력검사 진행...
두단계 더 아래로 떨어졌다는... 슬픈 소식 ㅠㅠ
이 검사실 옆에서는 어느 초등아이가 렌즈를 끼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아마도 드림렌즈 연습 중인가봅니다.
잘 나오진 않았지만 색약검사 중입니다. 색약검사는 초등때 해보았던 색맹검사처럼 여러색 안에 숫자나 글자를 읽어내는 것...
역시 적녹 구분이 쉽지 않네여..
아이는 자기에게 문제가 있는가 싶어서 어떻게든 읽어내고 찾아내려고 노력하는데...
검사선생님은 이건 옳고 그른게 아니라 너에게 어떤 문제가 있나 보는 것이니 모르면 모른다고 이야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괜찮다고 그냥 안보이면 안보인다고 말하라고 도닥도닥 해주었어요. ㅠㅠ
위에 검사는 숫자 찾기 아래는 길찾기인데..
모니터 화면이 하얗게 나와버렸네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검사 결과를 들었어요. 일단 시력이 0.1도 아닌 0.08.. 어휴....
그리고 사시는 괜찮다네요. 지금은 사시 걱정은 없다고..
그리고 색약은 적녹색약이 있고
단독 색은 구분하지만 색이 섞여 있을 때 적색 녹색 구분이 좀 잘안되는 것일 뿐 일상 생활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이게 유전적인 부분도 큰거고 치료 방법은 딱히 없다 말하시네요.
저도 뭐 이건 알고 있기에...
아이에게 말해주었어요. 페이스북이라는 전세계인을 연결해주는 SNS를 만든 마트 주커버그란 사람도 적녹색약이라 페이스북을 파란색 아이콘으로 만든거라고 말이죠.
전혀 문제 아니니 걱정말라고요..
시력검사 결과를 가지고 안경점 가서 렌즈 다시 맞추고 집에 왔네요. ㅎㅎ
색약이 뭔지 어떤건지 인터넷 검색한거 한번 알려드릴게요..
https://m.blog.naver.com/ybeye1010/222831036370
---연세바른안과 블로그 글 발췌 ---
색각 이상이 찾아오면 아예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인지 사회생활이나 업무를 할 때 걸림돌이 되는자 궁금해하십니다.
일반적으로 색각이상의 유병률이 약 10% 정도 되는데 먼저 사람이 어떻게 색깔이 구별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구에는 망막이라는 것이 있는데 카메라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이 곳에는 시세포가 있어
망막에 물체의 상이 맺히게 되었을 때 가장 만저 자극이 되어 시각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시세포에는 원추세포와 막대세포가 있는데 그중 색을 느끼고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원추세포입니다.
이러한 원추세포에는 3가지 형태가 있으며 각각 적색, 녹색, 청색 광선에 유달리 감수성이 높은 물질 광색소를 지니고 있는데요.
색깔이 있는 물체에서 광선이 반사되 안구로 들어오게 되면 이 물체의 색에 있는 적색, 녹색, 청색의 비율에 따라 색을 감지하게 됩니다.
세 가지 형태의 원추세포가 서로 다르게 자극이 되면서 한 가지 색으로 인식을 하는 것입니다.
원추세포가 얼마나 자극을 받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볼 수 있고 또 구별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때 색각이상증이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색깔을 잘 구별하지 못 하거나 느끼지 못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추세포에 이상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게 되며 적색각이상, 녹색각이상, 청색각이상이 있는데요.
이 정도에 따라 색약과 색맹으로도 분류되는데 선천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후천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선천적인 이유에는 주로 유전이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적녹 또는 청황 색각이상의 경우 원추세포 이영양증,
망막 색소상피 변성증, 녹내장, 당뇨망막증 등에 의해 발병될 수 있습니다.
색약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처럼 원추세포 적색, 녹색, 청색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는 있는데요.
하지만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원추세포가 약해 해당되는 색이 다른 색과 섞여 있을 때 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색약 환자의 대부분은 적색약과 녹색약이며 청색약은 매우 드물게 보이고 있는데 기능이 약해도 적색이나 녹색을 느끼긴 합니다.
신호등처럼 적색 및 녹색이 떨어져 있거나 한 가지만 있을 시에는 해당하는 색을 알아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적색과 녹색이 함께 있을 경우 적색약인 사람은 적색이 보다 진해야 녹색과 구별이 가능하고
녹색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녹색이 적색보다 더욱 진해야 적색과의 색 구별이 가능해집니다.
의심이 된다면 색약 색맹 테스트를 시행하고 색각이상 검사를 받아 정확히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 되는데요.
색맹은 적색, 녹색, 청색 3가지의 원추세포 중 어느 한 색의 원추 세포가 결손되어서 발생합니다.
때문에 두 가지 색만으로 모든 색깔을 보게 되는데 적색맹은 적색을 전혀 보지 못 합니다.
적색의 원추세포가 없으면 적색이나 녹색을 볼 경우 녹색 원추세포만 자극되어 적색과 녹색을 같은 색으로 인식하는데요.
녹색 원추 세포가 없는 녹색맹은 말 그대로 녹색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적색, 녹색을 볼 때에 적색과 녹색을 같은 색으로 봅니다.
적색 조명을 켜도 적색으로 보이지 않는데 약간의 색각이상에서는 적색, 녹색, 청색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색약 색맹 테스트
1. 신호등 색깔을 구별하기 힘들다.
2. 고기가 알맞게 구워졌는지 알 수 없다.
3. 피부 화상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
4. 채소나 과일에 줄무늬나 점박이 무늬가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5. 장미꽃처럼 적색 꽃잎과 녹색 잎이 있을 때 꽃과 잎을 구분하기 힘들다.
6. 지하철 노선도의 색깔이 모두 비슷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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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래보며...
이상 저희 아들 시력검사, 사시검사, 색약검사 후기였어요.
색약은 어쩔수 없다지만 시력은 더 나빠지지 않게 잘 관리해줘야겠습니다. ㅠㅠ
작성자 인프리
신고글 (후기)초등아이 시력검사, 사시검사, 색약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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