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새집증후군 증상 및 치료후기

말로만 듣던 새집증후군을 직접 겪었어요.

새집증후군 증상과 치료 후기를 공유합니다.

직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면서 인테리어, 도배, 페인트칠까지 전부 새 단장을 했어요.

그런데 공사가 끝난 후에 출근하자마자 몸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알고보니 리모델링을 한 게 새집증후군의 원인이었더라고요.

 

정확한 저의 새집증후군 증상은 처음에는 페인트 냄새 때문인지 머리가 띵하기 시작했고

목감기에 걸린 것처럼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왔어요.

원래 비염+후비루가 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점점 피부도 가렵기 시작했고

팔이 제일 노출이 쉽게 되는 부분이라 그런지 팔이 너무 너무 가렵더라고요.

 

 

 

너무 간지러워서 처음에는 혹시 대상포진인가? 싶었지만 수포는 안 올라왔어요. 

결정적으로 저 말고도 같이 근무하던 동료도 저처럼 똑같이 목감기 증상을 보였어요!

 

동료가 이게 혹시 새집증후군이 아니냐 하길래 검색을 해보니

꼭 ‘집’이 아니라도 리모델링을 했을 경우 새로운 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새집증후군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두통, 기관지통증, 가려움증 각종 통증이 다 동반됐어요.

 

일단 새집증후군 증상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니 베이크아웃(온도를 높여 물질을 빠져나가게 하는 실내환기-최소 12시간 필요!)과 피톤치드 스프레이를 뿌리라고 해서 회사에서 처치를 하는 동안

저와 동료는 병원에 갔어요. 

동료는 내과로, 저는 피부가 너무 가려워서 피부과에 갔는데 예상대로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새집증후군을 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피부와 기관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서 새집증후군 증상이 바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병원에서 가려움증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 1주일치와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았어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투명젤로 된 것만 써봤는데 이건 로션같이 생겨서 발림성이 좋더라고요 에스로반보다 더 순한 것 같아 공유해요)

 

제가 오래전에 이미 접촉성 피부염에 크게 걸린 적이 있어서 너무 걱정했는데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고 연고를 바르면서 새집증후군 증상은 조금씩 호전되기 시작했어요. 

두통과 간지러움은 빠르게 줄어들었는데 목이 칼칼한 증상은 며칠 더 가긴 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이 새집증후군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었는데, 같은 증상을 겪은 동료의 빠른 판단 덕분에 그래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니 실내 공기도 안정되었고 약 1주일치를 다 먹고 나서는 새집증후군 증상이 싹 사라져서 완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