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살이 부쩍 신경 쓰이던 어느 날, 우연히 거울을 보다 깜짝 놀랐다. 평소보다 통통해진 얼굴, 특히 볼 부분이 유난히 부어 보였다. 동안 이미지 덕분에 어려 보인다는 얘긴 들었지만, 팔자주름이 더 또렷하게 보이는 건 결코 반가운 변화가 아니었다.
‘이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얼굴 윤곽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수술은 부담스럽고, 일상에 큰 지장이 없는 시술이 필요했다.
찾아보다 알게 된 게 바로 라리컷 V주사라는 얼굴 지방분해주사였다. 지방세포의 크기뿐 아니라 개수 자체를 줄여준다는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보통 성인이 되면 지방세포 수는 고정된다고 들었는데, 이건 조금 다른 방식이라고 했다.
궁금증이 커지던 차에 한 피부과를 방문하게 됐다. 의외였던 건 상담을 원장님이 직접 진행해 주셨다는 점. 걱정되는 부위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고, 과잉 진료 없이 현재 상태를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도 인상 깊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팔자주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게 마음에 걸렸고, 그 부분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그러자 라리컷 V주사가 적합하겠다며 바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시술 전에 마취는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무섭다고 하니 마취크림을 바를 수 있도록 해주셨다. 덕분에 통증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시술도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시술 직후에는 얼굴이 붓는 느낌이 있었고, 실제로 광대 쪽이 부풀어 올랐다. 병원에서도 이 붓기는 2~3일 정도면 빠질 거라고 안내해주셨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붓기가 서서히 가라앉았고, 일주일 정도 지나자 얼굴선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극적인 변화까지는 아니지만, 이대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더 가벼워질 것 같다.
라리컷 V주사는 지방흡입처럼 큰 수술을 원하지 않지만, 얼굴 살이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선택지 같다. 시술 후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가능했고, 통증이나 불편감도 크지 않았다.
아직 경과를 더 지켜보는 중이지만, 첫 경험으로서는 꽤 만족스럽다. 수술이 망설여질 때, 이런 간단한 시술도 꽤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새삼 느꼈다.
[with 캐시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