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저희 어머니 대장암 로봇수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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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수요일에 대구 칠곡경대병원에서 저희 어머니 대장암 수술을 했습니다.

대장암 수술에는 크게 개복술, 복강경, 로봇수술 이 세가지가 있어요

예전에야 개복하고 수술많이 했지만 요즘은 배에 구멍 3-4개 뚫어서 복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한다고해요

개복술<복강경<로봇수술 순으로 회복이 빠르다고해요

 

저희 어머니는 대장암 3기셨고 동생 낳으실때 자궁 적출을 해서 

자궁유착 때문에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이 어려울수도 있고 개복술 할수도 있다고 했어요 

결국 로봇수술에 성공해서 교수님께 너무 감사했답니다

 

어머니는 건강검진을 해도 대장내시경은 한 적이 없었고

작년부터 변에서 피가 나와서 치질이겠거니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해요

그래서 동생이 이상하다해서 대장내시경 해보자해서 받았는데 대장암 3기 판정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은 진짜 필수인 듯 해요

 

 

 

대장내시경부터 수술과정까진 이랬어요

 

 

2/23- 대장내시경
2/27- 조직검사 결과 나옴
3/8- 칠곡 경대병원 직장 수지 검사
3/17- 정밀검사
4/5- 직장암 3기 판정
4/10- 다학제진료
4/19-21, 24-25- 방사선치료
5/2 - 케모포트 삽입
5/3- 1차 항암 
5/17- 2차 항암5/31- 3차 항암
6/23 - 4차 항암
6/26 - 수술전검사
6/28 - 수술전 교수 미팅
7/12 - 로봇수술

 

치료과정은

방사선치료5회->항암 4회->수술->8회 항암

아직 8번의 항암이 남아있어요

 

중간에 방사선 부작용으로 배를 너무 아파하셔서 응급실도 2-3번 갔다오셨습니다

마약선 진통제도 처방 받았구요

 

림프절까지 전이됐었는데 다행히 방사선과 항암의 효과로 많이 경과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6/28에 교수님 만나서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거의 암진단 받고 4-5개월 뒤에 수술받은거지용

 

 

 

수술 전 날에 입원해서 어머니 컨디션도 좋았고

피검사, 심전도검사, 폐기능검사, 엑스레이, CT, MRI 등 다양한 검사를 했습니다

입원수속과 검사들은 제 대신 동생이 같이 있어줬고 저는 회사에서 2시간 일찍 퇴근한 뒤

병원에서 pcr검사 받고 바로 동생이랑 바톤터치했습니다

 

 

수술 전 엄마 전화할때 셀카남겼어요 !

수술 전 날 병원에서 검사하는거랑 장비우는 약은 동생이 거의 다챙겨줘서 제가 거의 할게 없더군요
동생이 20대초반인데 운전해서 항암도 모시고 가고 병원 가는건 거의 다해서 (전 결혼하고 동생은 미혼)

항상 동생한테 고맙답니다

 

저는 수술 전날 오후에 병원에서 상주보호자로 있었고 보호자 침대에서 잤어요

상주보호자는 코로나 때문에 한명만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에 수술 들어갔습니다

그 전에 간호사가 호흡이랑 기침연습하라고 하더라구요

계속 호흡,기침 연습 시키고 안심시키면서 엄마는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수술은 3-4시간이면 끝난다는데 오후 4시가 되어서도 엄마는 나오질않았어요ㅠㅠ

수술 전까지 개복술, 복강경, 로봇수술 어떤 수술할지 몰라서 불안했어요

교수님이 수술 들어가봐야 안다더군요ㅠ

개복술이면 회복속도가 느리니 걱정햇죠

 

혹시나 엄마가 잘못되는건 아닌가하는 불안감도 있었어요

전날 잠을 거의 못자서 피곤한데도 잠도안왔어요

 

 

오후 4시반 되서야 엄마는 수술끝나고 회복중이라고 뜨더라구요

그리고 5시쯤 되서 나오셨습니다!!

가족들 모두 안도했고 친척들은 전화가 폭풍으로 왔어요

 

수술은 잘됐다하고 로봇수술로 했다고 합니다

구멍 네개를 뚫어서 수술했다는데 정말 의사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수술 담날 걸으셨고 지금도 회복중입니다

컨디션은 하루하루 다르게 좋아지고있대요

 

 

장루를 달 수도 있다는데 수술부위 봉합도 잘 이루어졌고 다 괜찮아서 장루도 안 달게되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 금식 풀리셔서 미음부터 드시고있어요

 

 

저희 어머니 수술해주신 교수님이세요

<최규석> 교수님인데 대장암으론 권위자세요

 

서울에 있어야할 분이 대구에 계셔서 정말 좋답니다

사우디왕자도 최규석 교수님한테 수술받으러 오고 그런다고해요

 

 

 

 

수술도 잘되었고 컨디션도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엄마 수술해주신 최규석 교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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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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