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은 저와는 상관 없는 질병인줄 알았어요. 평소에 이상한 음식을 먹을리 없고 항상 주방청결에 신경을 쓰니까요. 그런데 모 단체에 소속되어 고교생들을 데리고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다녀오면서 장염에 걸려 마지막날 부터 화장실을 드나들며 비행기에서도 계속 화장실 드나들며 겨우 한국에 도착해서 동네 병원을 다니며 15일 가량을 설사로 고생하며 살이 쏙 빠졌었네요. 그 후로는 정말 장염이라하면 가볍게 볼 질병이 아니란것에 신경을 더쓰게 되었어요
2018년 2월이었어요. 모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저를 포함 나머지 어른 1명이 고교생 15명을 데리고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했어요. 마지막날 학교를 방문했고 그 학교의 행사에 참여했어요. 베트남의 설날인가 그랬던거 같아요. 거기에서 안에 돼지고기를 넣어 찹쌀밥을 무슨 나뭇잎에 싸서 쪄서 대접하더라구요. 전 돼지고기를 안 먹기때문에 예의상 밥을 받아 바깥쪽의 찰밥만 조금 먹었어요. 같이 간 분도 음식에 좀 예민하셔서 조금만 드셨고 아이들은 잘 먹는것 같았어요.
문제는 그 다음 부터 였어요. 증상이 먼저 나타난 것은 저였어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온 몸이 무겁고 나른하면서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났어요. 그날 밤 내내 호텔에서 고생하고 다음날 버스에 드러눕다시피 해서 공항에 도착했고 그때부터 공항 화장실을 계속 드나 들었어요. 비행기 안에서도 계속 화장실을 이용했고 약을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었어요. 돌아와 생각해보니 아이들을 인솔하다보니 그 스트레스도 장염에 한 몫한 느낌이더라구요
공항에서 집에까지 오는 길에 만약 버스나 지하철을 탔으면 실수 했을거 같았어요. 다행히 일행분의 남편분이 차로 데려다 주셔서 겨우 집에와서 해결했네요. 바로 동네 병원을 찾아갔어요. 정말 줄줄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설사를 하다보니 기운이 하나도 없고 정말 쓰러질것 같았어요
병원에서 장염이라고 하며 오랜 시간 설사를 해서 탈수가 올 수도 있으니 수액을 권하셔서 수액 맞고 약 받아왔죠. 3일치를 받아왔는데도 별 진정이 안되었어요. 그렇게 해서 또 병원을 가고 설사를 하니 잘 먹지도 못해 힘은 빠지고 ..그렇게 일주일을 꼬박 앓고 나니 좀 진정이 되었어요
그렇지만 완쾌는 되지 않아 뭘 조금 먹기만 해도 다시 설사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계속 죽만 먹고 그렇게 장염으로 3주를 고생하고 나니 몸매가 달라졌어요, 몸무게도 엄청 줄고요 이걸 보고 좋다고 해야 하는지 원... 지인들이 멀리서 보면 허리가 완전 S자 같다고 하시며 위로를 해 주시더라구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동행하신분도 저 처럼 장염으로 고생하셨고 다행히 그 분은 평소 좀 건강하신 편이셔서 그런지 일주일 고생하시고 나으셨어요 그 이후로 그분과 만날때마다 같이 고생했던 장염이야기를 하며 지금은 그나마 웃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장염은 특히 외국에 나갔을때도 조심해야 겠더라구요. 저희가 갔던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날씨도 덥고 해서 더 신경을 썼거든요. 물도 잘못하면 배탈이 날 수도 있다고 해서 생수를 계속 사서 먹었는데... 마지막 그 호의가 장염으로 연결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장염은 급성장염과 만성장염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로 일어나는 것은 급성 장염이라고 해서 약물치료로 낫게 되구요, 만성 장염은 정말 관리가 많이 필요하다구 하네요
일반적으로 장염에 걸렸을 경우 숭늉, 미음, 따듯한 물등을 많이 섭취하구요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 밀가루 음식을 금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꼭 그럴때 저런 음식들이 생각나고 낫기만 하면 원없이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낫고 나서 먹고 싶었던거 열심히 챙겨먹다보니 S라인 몸매는 사라지고 없고 몸무게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어요 ㅎ
그때 실수 할뻔했던 기억도 있고해서 바깥 음식을 먹을때는 더 조심하게 되고. 집에서도 생선이나 고기를 손질 할때는 더욱더 신경쓰고 있답니다.
작성자 합격기원
신고글 해외 여행 후 장염에 걸려 고생하고 치료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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