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진단받고 약물치료후 관리하고 있는 방법 공유해봅니다.

 저는 평소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는 편이었고, 빨리 먹는 습관이 있었어요. 이렇게 식습관이 좋지 못하고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중 올해 한마음병원에서 건강검진으로 받았던 위내시경검사에서 위궤양과 헬리코박터 균이 발견되었습니다. 크게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속이 쓰리는 증상과 아주 간혹 위경련증상도 경험하던 때라 위가 좀 좋지 못하겠구나 예상은 했지만 병원교수님께서 위궤양이 있어 치료를 요하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셔서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2주분량의 약과 위궤양에 쓰는 알마겔이라는 짜서 먹는 물약으로 처방을 해주셔서 한동안 잘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헬리코박터 균은 재검후 없어졌다는 결과를 얻었구요. 현재는 약은 다먹은 상태라 약봉지를 따로 챙겨두지는 못했고 가장 최근인 저번주 외래진료를 받은 진료확인서가 있어서 사진으로 첨부해봅니다. 이제 약은 더이상 처방해주지 않으셨고 1년후 위내시경 재검을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평소 자가관리도 열심히 하라고 당부해 주셨어요.

 

제가 하는 위궤양의 평소 관리방법을 소개해봅니다.

 

가장 최우선의 방법으로는 첫째, 맵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먹는 편이었어요. 남들보다 매운 음식을 특히 잘먹어서 즐기는 편이었어요. 위궤양이라는 병명을 얻은 후부터는 음식의 간을 약하게 해서 심심하게 먹는 것을 특히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몇개월 노력하니 입맛도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아직도 한번씩 먹는 매운떡복이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못했지만 예전처럼 자주 즐기지는 않습니다. 음식의 간도 심심하게 하니 입맛도 이제 점점 순한음식에 맞춰져 가는 느낌입니다. 위궤양에는 아무래도 따뜻하곤 부드러운 음식이 좋기에 그렇게 먹으려 노력중입니다.

 

 위궤양 관리의 두번째 방법은 하루 세끼를 제시간에 규칙적으로 챙겨먹는 것입니다. 저는 아침을 거르고 산지가 수십년은 된 것 같아요. 아침을 거르고 공복을 길게 가지는 것이 위에 좋다는 말도 있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같은 경우 길게 공복시간을 가졌을 때 속이 쓰린 증상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간단하게나마 아침을 꼭 챙겨먹는 편입니다. 한식으로 챙겨먹는 것은 다소 무거운 느낌이라 살짝 데친 야채와 삶은 계란이나 감자 등으로 빈속을 달래는데 예전보다 속이 훨씬 편하고 저에게 잘 맞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번째,  즐기던 야식을 끊었습니다. 밤에 맥주와 야식 등을 먹고 바로 자는 습관이 위건강에 쥐약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위궤양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간과했던 부분이었어요. 역시 아파봐야 건강의 중요성을 아는 법이죠. 이제는 이른 저녁식사 후 되도록이면 물 이외에는 먹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 외에도 위궤양에 필요한 여러가지 습관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과식과 폭식을 하지 말고 소식하는 것이 좋으며, 먹고 바로 눕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날 음식보다는 찌고 삶은 따뜻한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위궤양 개선에 좋은 음식으로는 감자 (위점막손상을 막아줌), 무 (만능 천연 소화제), 양배추(천연 항궤양 식품), 브로콜리 (헬리코박터균에 효과적), 시금치(위장 점막보호) 등이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관리중에 있으며, 신경 써서 관리할수록 속이 하루하루 편해지는 느낌이라 보람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위궤양 증상으로 한번씩 소화가 잘 안될 때 챙겨 먹는 순한 소화제를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유명한 일본 소화제 카베진인데 냄새는 좀 이상하지만 굉장히 순한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배추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위궤양과 각종 위장병에 효과 있는 제품입니다. 순하다고 효과가 없지 않아요. 위가 쓰리거나 체한 느낌일 때 2알 복용하면 정말 금방 속이 편안해지는 것이 느껴져요. 양배추가 위에 특히 좋은거는 아시죠?  위궤양 있으신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질병을 미연에 예방하셨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진단받고 고생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