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기침 ▲객담 ▲혈담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폐암 발병 원인의 80% 이상이 흡연이다. 폐암은 흡연량과 기간에 비례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금연해야 하는 이유다. 담배는 종류를 불문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대개 전자담배가 연초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지만 그렇지 않다. 흡연 자체가 종류와 상관없이 발암물질을 체내에 축적한다.
게다가 전자담배와 연초를 이중 사용하는 경우는 건강에 더 치명적이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국내 전자담배 흡연자 중 84.5%는 연초도 함께 피우고 있으며,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자도 76.6%가 연초를 중복 사용하고 있다. 전자담배와 연초를 중복 사용하면 니코틴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폐암 위험이 상승한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종합 암 센터 연구팀이 폐암 환자 4975명과 건강한 사람 2만7294명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자담배와 연초를 이중 사용하는 사람은 흡연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여덟 배 더 높았다. 전자담배와 연초를 이중 사용하는 사람은 한 종류만 사용해 흡연하는 사람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네 배 높았다.
최근에는 비흡연 폐암환자도 증가 추세다. 흡연뿐 아니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대기오염 ▲유해물질(라돈·석면) ▲스트레스 ▲가족력 등이 폐암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여성 폐암 환자의 80%가 흡연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폐암 예방을 위해 금연과 더불어 조기진단을 위한 검진을 권고한다. 폐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30년 동안 매일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운 55세 이상의 고위험군은 호흡기 증상이 없어도 매년 저선량 흉부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한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폐암 고위험군이 매년 검진을 한 경우,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아도 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또는 폐섬유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정기적인 폐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신운경 교수는 “최근 폐암 치료는 여러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개발로 그 성과가 좋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치료보다 우선되어야할 것은 예방”이라고 말했다. 그는 “흡연자는 금연하고 폐암 위험인자를 가급적 피하며 고위험군은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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