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을 달고 살았던 터라 기침이 한번 나기 시작하면 괜히 또 시작인가 하고 겁이 나더라구요. 제 다른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어렸을때부터 달고 살았던 만성기침은 꾸준한 한방치료, 침치료로 잡았어요. 근데 언제부턴가 인후통이 있는것도 아닌데 자꾸 목에서 뭔가 스물스물 올라오는거 처럼 간지럽고 기침이 나더라구요. 집에 있는 알러지 약도 먹어보고 기침약도 먹어보았지만 한때였고 나아지지는 않았어요.
우리가 기침이 나면 이비인후과를 가게 마련이잖아요. 저도 이비인후과를 가려고 예약하던중 지인이 잔기침이 오래갔는데 내과가서 진료받고 이틀만에 나았다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혹시나 해서 내과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질문 받고 또 목 안이랑 코 안 다 보시더니
식도염이 있어도 목이 간질간질 잔기침이 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저녁이나 밤에 더 기침이 많이 난다 합니다.
저는 심한 편은 아니라 가슴이 쓰리고 타는듯한 느낌은 없었는데 마른 기침이 계속 있었어요. 그리고 기침이 계속 되다 보니 편도에 무리가 가서 편도에 염증도 생긴 케이스였구요.
사진출처: 창원함소아한의원
저는 구개편도에 염증이 생겼었어요. 이 또한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했습니다.
처방 받은 약을 보니
위산과다분비억제약, 비염약, 가래제거약, 진해거담제, 염증치료제, 그리고 기침가래 시럽까지 받았어요. 총 4일치 처방해주셨는데 의사선생님이 자신있게 2일만 먹어도 기침 괜찮아질거라고 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정말 하루 반 먹으니 기침이 훨씬 줄어서 놀랐네요. 혹시나 싶어서 4일 처방 받은 약 다 먹구요, 기침은 멈췄습니다.
혹시나 이비인후과 갔는데도
기침이 지속되거나 별다른 효과가 없는거 같으신 분들은 내과에 꼭 가보세요.
작성자 문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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