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근무하던 영양사 친구가;;;
바쁘게 일하다가 손에 심하게 화상을 입었어요;;;
급식실 인원이 코로나 때문에 가끔씩 한명이 빵구를 내는 경우가 생겨서 시간에 쫓기는 일이다 보니 지원하다가 실수로 그 큰 밥솥 증기에... (이 어마무시한 솥에서 나오는 김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으으으~~)
아우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네요...
저도 뜨거운 물을 손에 쏟아서 화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아니까 저절로 몸이 부르르 떨리더라구요. 정말 손에 열기가 아무리 찬물에 담궈도 내려가지 않고 몇시간동안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프던지;;;
급하게 찬물에 담궈서 응급처치를 하고 화상연고를 발랐다고는 해도 흉이 지진 않을까 걱정되었어요.
벌써 열흘이나 병원에 계속 방문중인데;;; 그래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듯 하네요.
연세화산외과는 화상치료로 유명한 전문 병원이예요~~
다행히 친구집에서 멀지 않아서 친구가 통원하기 좋았는데 화상전문의료기관 답게 친절하고도 전문적으로 잘 치료해주셨다고 해요. 역시 화상치료는 전문의료기관에서!!!
그래도 거의 10일간 열심히 치료한 뒤엔 많이 좋아졌네요~~ 저 딱정이들도 다 떨어지고 나면 흉터는 남지 않을 거라고 해서 너무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화상이라는게 자체로도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지만 혹시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료기관을 찾는게 가장 좋은 치료방법인거 같아요.
의료기술이 발달하여 예전에 비해 화상치료가 빠르고도 덜 아프게, 흉터도 안남게 치료하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손에 입은 화상만으로도 고통스럽고 아픈데 전신에 화상을 입거나 하는 분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우실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화상은 정말 순간의 실수로 일어나는 거 같아요...
항상 뜨거운 걸 만지거나 다룰 때는 정신을 똑띠 차리고 주의해야 한다는걸 명심해야겠어요.
화상을 입었을때의 응급처치 방법도 알려드릴께요.
1. 화상을 입었을 때는 우선 차가운 물로 환부를 식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화상의 정도에 따라 10~20분 정도 찬물에 담가야 하는게 좋은데요. 이는 화상의 번짐을 막고, 염증과 통증을 낮추기 위한 응급처치입니다.
단, 너무 차가운 물에 담그거나 수압이 세면 환부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됩니다.
2. 화상을 입었을 때는 화상 부위의 오이나 액세서리를 빠르게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환부의 상처 부위가 부풀어 오를 수 있꼬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지나 시계등의 액세서리나 옷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하네요. 만약 옷이 피부에 달라붙어 있다면 무리해서 잡아 당기지 말고 병원에 가서 의료진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3. 화상으로 인해 물집이 생겼다면 임의로 절대 터트려서는 안됩니다. 물집은 피부를 회복시키고 보호하기 위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물집을 터트리면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치유속도도 느려집니다. 만약 물집을 실수로 터지게 된다면 흐르는 물에 씻고 깨끗한 거즈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임의로 치료 전에 연고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요.
아주 작은 화상으로 인해 집에서 연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정도라면 모를까 크게 화상을 입었는데 연고를 발라주면 외려 병원에서 연고를 닦아내는 시간이 오래 걸려 치료가 어렵다고 하네요.
5. 제발!! 제발!! 된장 바르지 마세요!!!
민간요법 잘 들어맞는 경우도 있지만 데인데는 감자,된장, 소주 등을 바르는게 좋다는 일명 썰들이 많지만 어설픈 민간요법 잘못 하셨다가 피부오염이나 2차 감염일으키실 수 있어요...
우리 이 좋은 세상에 그냥 병원에서 치료하기로 해요
6. 화상을 입었을 때 찬물에 충분히 식혀준 후 깨끗한 멸균 거즈나 붕대로 환부를 감싸서 병원으로 신속히 가는 것이 좋지만 집에 붕대가 없을 수도 있고 화상부위가 심한 경우는 외려 붕대가 상처에 달라 붙을 수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잘 판단을 해야 겠습니다.
7. 화상입은 환부를 가슴보다 위로 유지하게 되면 부종이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8. 화상의 증상에 따른 대처법
화상 입었을때는 증상에 따라 1도, 2도, 3도, 4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1도 화상은 피부 표피 화상으로, 따끔거리며 아픕니다. 보통 5~10일 후 비늘처럼 벗겨지면서 흉터 없이 사라집니다.
2) 2도 화상은 피부 표피부터 진피까지 좀 더 깊은 화상으로, 물집과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2도 화상부터는 병원 응급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며, 2~4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심한 정도에 따라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3) 3도 화상은 피부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아주 깊은 화상으로, 환부가 갈색이나 흰색으로 변합니다. 근육과 신경까지 손상되기 때문에 반드시 신속한 병원 응급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후에도 흉터와 후유증이 남고 피부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4) 4도 화상은 중증 화상으로, 피부 전층부터 근육과 신경 및 뼈까지 손상된 화상입니다. 생명에 위협이 가해질 수도 있는 가장 심각한 화상이므로 신속히 응급실에 방문해야 합니다. 응급처치 후에도 꾸준한 치료와 재활치료까지도 필요한 단계입니다.
작성자 프카쟁이
신고글 화상 입고 치료 중인 내 친구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