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피부과 안가고 티눈밴드로 완벽제거했어요

 

 

 

초등아이 발바닥 사마귀로 고생을 좀 했어요.
동네 피부과에서 치료 안된다고 대학병원 가라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티눈밴드 사용만으로 완벽하게 제거하고 아직도 재발 없습니다.

 

 

아이들은 발바닥에 사마귀가 잘 난다고 하더라구요.
발이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통기가 잘 안될 때 생긴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발에 땀도 잘 나니까 없어져도
생겼던 부위에 또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발견해서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희 아들도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 바로 피부과에 갔습니다.

동네 피부과에서는 지금 너무 작아서 치료를 할 수가 없대요.
차라리 크기가 더 크면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처음 봤을 때 피부과 선생님이 티눈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티눈 밴드를 사서 붙였습니다.
몇번 붙이니까 없어지는 느낌이 났는데,
한참 지나고나니 시커멓게 되고 더 커지더라구요.

다시 가서 보여드리니 이번에는 사마귀래요.
전에는 너무 작아서 구분이 안됐다고..
그러면서 대학병원으로 가서 냉동치료를 하라더군요.
작년 여름이었는데 저희가 여행 계획이 잡혀있었든요.
2~3주에 한번씩 대학병원 가는 것도 힘들건데
지금 당장 시작하면 여행에 차질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냉동치료가 그렇게 아프다고 하던데 걱정이 됐어요.
당장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길래 
일단 여행부터 다녀와서 더 큰 피부과를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티눈밴드는 계속 붙이고 있었어요.

 

 

여행 당일.
아이가 샤워를 하다가 사마귀를 떼버렸대요.
발바닥에 붙어서 덜렁거리길래 불편해서 떼냈다는데..
세상에!! 구멍이 뻥 뚫리면서 떨어진 거죠.
정말 대박이지 않아요?
아프지 않냐니 안아프다길래 남은 것도 빼보라고 했어요.

크고 작은 게 4개 정도 나있었거든요.
샤워 중이라 살이 불어서인지 이쑤시개로 살살 만지면서 빼버리더라구요.
이후로 아문 이후로 1년 넘게 지난 오늘까지 전혀 나지 않고 있어요.
이게 아마도 여러가지 상황이 잘 맞물려서 운좋게 빠진 것 같아요.

 

 

 

그래도 티눈밴드의 역할이 컸던 것 같은데요.
처음 피부과 선생님이 티눈이라고 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어서 티눈밴드를 사용했던 게 너무 잘한 일 같아요.

티눈 밴드의 노란색 부분이 약재가 있는 부분인데요.
이걸 사마귀나 티눈 부분에 붙이면 됩니다.
나중에 밴드를 떼면 살이 불어있어요.
밴드의 노란 부분이 살리실산이라고 하는데요.
살리실산은 국소적 부위에 각질용해제로 쓰입니다.

 

 

 

보통 사마귀가 나면 피부과에서 베루말액을 처방해주는데요.
거기에 함유된 성분을 보면 살리실산이 들어있습니다.
베루말액을 반복해서 바르면
각질이 일어나면서 살이 떨어지거든요.
살리실산이 살을 불리고 탈각되게 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마귀나 티눈이 같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제 아들의 경우 티눈밴드가 각질을 용해시켜서

살을 연하게 만들어놓은 데다
샤워를 하면서 살이 더 불었으니

사마귀가 잘 떨어지는 환경이 조성된 거죠.
그러다보니 힘들이지 않고 제거돼버린 것!!
정말 운 좋았죠?
대학병원까지 가야되는 시간, 노력, 비용.
다 아끼면서 아이가 고생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살이 연한 아이들의 발바닥에 사마귀가 생겼다면!!
저는 티눈밴드 적극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