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전조증상이 시작되는 골든 타임에 치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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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초기치료 중요성에 대한것과 치료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몸속에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때 신경절을 따라 피부로 내려와 젤 약한 곳으로 염증이 퍼져 생긴다고 들었다. 말로만 듣던 그 병변이 내게도 생긴 것이다.

지난해 5월 어느날 저녁에 문득 가려워서 보니 어깨쪽으로 두드러기 같은게 만져졌다. 벌레에 물렸나 두드러기인가 처음에는 약간 가렵고 따끔거리기만 해서 무슨 약을 발라야 할까 이리저리 찾아보다 보니 대상포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상포진이라면 처음 발진나고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해야 훨씬 효과가 좋다는 내용도 찾게 되었다. 주변에 대상포진으로 고생한 가족들이 있어서 빨리 치료해야한다는 의견을 들으며 다음날 아침 바로 주변의 피부과에 방문했다.

 

 

의사쌤이 보시더니 대상포진이 맞다고 아픈곳은 없냐고 물었는데, 막상 첫날은 약간 가려움과 따가운 느낌뿐이라 (사실 목디스크가 있어 근육통이나 그런건 약간씩 있었다) 항바이러스제를 비롯한 약처방 사흘치를 타고 피부레이저 치료를 하고 왔다. 

레이저 치료를 계속함에도 대상포진 피부 돌기들은 한 열흘간은 그대로였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어깨에서 왼쪽 빨쪽으로 아파왔다. 뭔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뻐근함과 따가운 통증이 시작되었다. 대상포진이 이래서 많이 아프다고 하는구나 할 정도로.. 사흘에 한번씩 레이저치료를 하고 진통제 약을 타다 먹음에도 통증은 지속되었다.

 

 

한 3주쯤 되었을 때야 피부쪽 대상포진은 다행히 빠른 치료 덕분인지 물집도 생기지 않고 피부병변은 나아져갔고 통증도 좀 사그러드는 듯했다. 그걸로 치료가 잘 되었다고 생각 됐을 즈음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다. 편두통처럼 식은땀이 날 정도로 뒷골이 많이 아파 내과에 갔더니 대상포진이 어깨, 팔쪽이 아니라 목의 신경절로 와서 두통까지 유발한것 같다고 했다. 덕분에 또 며칠은 진통제와 함께 마자지도 하고 두통에 좋다는 온갖 것들을 했다. 대상포진이 대단한 줄은 알았지만 아주 곤욕스런 몇달을 보냈다. 겉으로 피부병변은 미약했는데도 신경통이 이렇게 오래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마 빨리 치료해서 이만큼 약(?)하게 치료할수 있었던가도 싶다.  대상포진은 재발도 잘해서 1년이 지나면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했는데 곧 맞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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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J.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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