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허벅지에 발생한 피부 가려움... 대체 뭐가 원인일까요? 접촉성 피부염일까요 습진일까요?

여름 들어서..

몸 여기저기 너무 가려움이 심각하네요...

팔다리 가려움이 좀 가라앉았다 싶었는데,

7월 말쯤에는 또 양쪽 허벅지가 미친듯이 가렵고...

지금은 등쪽 엉덩이와 허리쪽에 옷이 닿는 부위가 너무 가려워

정말.. 미친듯이 긁어.. 피가 나고 딱지가 앉았어요.

물이 닿거나 보습제가 닿으면 따가울 정도로 심각하네요..

 

미친듯이 가렵다 가라앉다 반복하는 가려움...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생한 증상인지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습진인건지...

아니면 스트레스성 피부염인건지...

 

병원을 가봐야하는 걸 알면서도..

미루다 미루다 하고 있네요..

 

가려워 손톱으로 긁은 자국 보이고.. 이전에 가려워 긁어서 피딱지 앉은 것도 보이시나요?

이건.. 덜 심할 때 찍은 사진이에요...

 

 

휴가철 수영장에서 다녀온 뒤로 이렇게 갑자기 가렵고 아픈거로

접촉성 피부염이 의심되기도 하는데...

또 더운 여름.. 습진이기도 한가 싶어서 이유가 궁금하네요.

 

 

습진과 접촉성 피부염의 차이는 아래와 같다고 해요.

 

습진은 표피에 생기는 염증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로 발적, 부종, 가려움, 물집, 갈라짐, 분비물, 출혈 등 증상 중 하나 또는 몇 가지가 나타나게 됩니다. 한편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 별로 분류한 것이며, 원인에 상관없이 피부염의 급성 증상은 모두 습진의 형태로 피부 병변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습진은 다양한 원인을 가진 하나의 피부 증상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금속, 화학 물질 등이 피부 접촉을 통해 알레르기(면역) 반응을 나타내므로 생깁니다. 구리 반지, 시계 등을 채운 자리를 따라 습진이 생기거나, 화학 약품을 다루는 직업인의 손에 생기는 습진, 옻나무에 닿아 생기는 습진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과다 분비, 유전적 소인, 지방을 좋아하는 곰팡이인 피티로스포룸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것으로 여겨지는 피부의 만성 염증성 반응입니다. 주로 두피, 안면(눈썹, 눈꺼풀, 입술, 귀, 코 주위), 앞가슴부위, 겨드랑이, 유방하부 등에 잘 나타납니다. 접촉성 피부염과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원인 물질과의 접촉 여부입니다. 어떤 물질과 접촉한 후에 피부염이 생겼다면 접촉성 피부염, 반대로 물질과 접촉하였는지 상관없이 생겼다면 접촉성 피부염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피부염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호발 부위, 치료 약제 등에 의한 반응으로도 두 질환을 구분하지만 비슷한 위치에 생긴 급성기 병변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