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조카의 아토피치료 계속 해야 될까요? 그렇담 언제까지?

제가 조카들을 맡아서 돌본지 7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큰조카는 아토피가 있어서 그동안 이것저것 치료를 하다가

결국 안돼서 그만두고 있던 상태였어요.

그런데 이제 중학생이고 여학생이라 외모에 신경쓸 시기인데

아무래도 아토피가 있으면 고민스러울 것 같아서

지난 2월부터 지역에 유명하다는 피부과에 갔습니다.

일단 제가 돌보기 시작한 이상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에

애아빠인 동생과 의논을 해서 치료를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다니면서

레이저치료, 약물치료, 처방약, 연고, 화장품, 영양제

모든 처방을 받아서 하고 있어요.

 

검사를 해보니 조카는 아토피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가 엄청 무너져 있대요.

거기다가 체질로 알레르기체질이라

조금만 환경에 변화를 겪어도

엄청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쉽게 무너진다더라구요.

검사결과를 수치로 보니 더더욱 심하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병원에 다니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피부가 나무껍데기 같았는데,

일단 그런 것들이 사라졌어요.

가려움도 많이 없다고 해서 약도 많이 줄였구요.

선생님이 먹는 것도 체크하라고 해서

식단조절도 엄청 신경써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좋았다 안좋았다를 반복하더라구요.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원래 체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게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존에는 안좋았던 게 100이었다면

지금은 좋아져서 30상태로 되었다가

좀 안좋아지면 70정도가 된달까요?

 

여기서 고민입니다.

동생은 언제 확 좋아지는지 궁금해하구요.

이렇게 좋았다 안좋아졌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다 나을 수는 있는 건지..

아토피라는 게 완치는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병원에서는 오래 걸린다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하니까

저희도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 마음은 굳게 먹었어요.

그런데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서 먼곳까지 갈려니까

저도 조카도 힘들더라구요.

이것저것 하라는 것도 많고 앞으로 해야 할 치료도 많다고 하는데,

아토피 치료를 시작한 이상 언제가 됐든지 끝까지 해야되는 걸까요?

과연 끝이라는 게 있기는 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