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과잉치 얘긴 처음 들어봤어요.
아들이 아니었다면 평생을 모르고 살았을꺼에요.
교정하러가서 엑스레이 찍었다가 알게 되었네요.
일반 엑스레이로는 안나와요.교정하려면 사진을 수백장 찍더라고요.검사하는데 1시간 걸렸어요.찍고 또 찍고 .MRI같은 엑스레이라고 봐야할듯 ㅎㅎ
검사 다하고 선생님 불러 앉았는데 교정하렴 과잉치 제거부터 해야한다네요.위치가 인중있는곳이라 제거 안하면 교정을 할수가 없다고 ㅜㅜ
그래서 급하게 대학병원으로 예약 잡았어요.
거기서도 다시 검사.검사한거 가지고 갔는데도 다시 해야한다고..검사하고 다시 앉았는데 과잉치가 1개가 아니라 2개 ㅜㅜ
첫검사에선 인중에 있었고 2번째는 눈밑광대에 하나가 더 있다는데 요게 위험하데요.안자라면 괜찮지만 자라면 눈쪽으로 올라가기에 제거해줘야한다고..
수술 날짜 잡고 집에왔는데 이리 심란할수가 있을까요?엄마는 왜 아이 아픔 내 잘못 같잖아요..예쁘게 나아줌 이런수술 안해도 될텐데 ..하며 걱정만 늘었지요..수술전날 입원은 12월 3일 금요일이었기에 학교조퇴하고 병원으로갔어요.입원하려면 코로나 검사해야한데서 검사하고 1인실로..제가 힘들어서 병실은 무조건 1인실입니다^^ 입원수속하고 좀있으니 외래로 내려가 검사하고 오라더군요.내려가니 입안에를 본떠서 입천장에 쓰우는걸 하나 만든데요.수술후 필요한거라고..첫날은 이거외엔 특별한게 없었어요.저녁먹고 9시부턴 금식 담날 9시 수술이기에 금식외엔 둘이 티비보고 놀았어요.담날 아침 9시가 되도 안부르기에 물어보니 조금더 기다리라네요.얼마나 기다릴지는 모른다고 수술실 콜오면 바로 불러주겠다고..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초조한지..아이가 목마르다고 물달라고해 물줬어요.주고 헉했네요..먹는데 뺏어서 한모금 마셨다는데 금식이잖아요.물도 안되는데 어찌 이걸 잊은건지..간호사쌤 물어보니 수술실쌤한테 물어보고 알려준다고..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답이없네요.ㅜㅜ 다시가서 물어보니 괜찮데요.그래도 걱정되더라고요.그러고 정신없이 있는데 수술한다며 왔어요.정신없이 따라가려는데 엄마는 병실에 계심된다네요.수술싷 입구까지 따라갈께요 ..하고 병실 나섰는데 병실 옆옆이 바로 수술실..문닫혀있으니 알수가 있나요.수술실이란 문구도 없어요.바로 수술실로 걸어들어가는 아들보며 잘하고와..한마디 했네요.갑작스레 준비하고 있으라던가 말도 없이 수술실로 데려가니 긴장할 틈도 없었을듯해요.수술은 1시간 걸린뎄는데 1시간 30분정도 걸렸어요.수술하고 나온 아들모습에 울컥했네요.
윗니 잇몸부분 절제해서 제거하는 수술이니 입안만 생각했는데 얼굴이 띵띵부어나오고 인중에 붕대를 붙여놨는데 이건 왜이리 두꺼운지..분명 입안절개인데 하며 정리하고 아이눕히고 물어봤어요.입안절개인데 앞니부분 절개라 부어서 눌러놓은거래요.내아침까지 놔두라하시네요.아파하는 아들보며 맘도 아프고..다행이 금방 잠들더라고요.깨면 아프니까 숨소리도 조용히 하며 앉아있어었네요.2시간정도 자고 일어나 괜찮다는 아들말에 또 울컥...아플텐데 잘 견뎌준 아들에게 고맙더라고요.저녁은 죽나왔는데 아들 죽안먹어요.장염 걸려아플때도 죽 안먹는 아이랍니다..밥 먹여야할거 같아 죽 조금씩 덜어서 계란에 살짝 비비고 떡갈비으깨서 비벼주니 조금 먹네요.일요일 퇴원하는 날도 이리 먹이고 퇴원했어요.소화 시키는데는 이상없는데 씹지를 못하니 일주일은 죽먹이라더군요.퇴원수속하기전 외래로 가니 입원하던날 맞춘 입안교정기 끼워주더라고요.걍 얇은 플라스틱이에요 입천장에 끼고 일주일 생활하래요.꼬맨곳 건드림 안되니까요.가글하는 약도 한통 주셨어요. 퇴원하고 담날 학교가야하는데 점심이 문제더군요.죽먹어야하는데 급식은 못먹고 입안에 장치를 끼우고 있으니 애들한테 보이기는 싫다고 급식실 안간다하고 ..선생님께 전화드리니 급식실서 먹어야한다고..코로나 시국이라 마스크를 벗음 안된다하시고..대략 난감이더군요..선생님께 죄송하지만 교실서 혼자 먹게해달라 부탁드렸네요.아들이 점심 안먹겠다는데 바븡법이 없더라고요.선생님도 식후 창문열어 환기 꼭 시키는걸로 그렇게 하게 해주셨어요..
일주일간 도시락 싸줬네요.일주일 지나니 붓기고 많이 가라 앉아 본인얼굴 나오더군요.교정은 물건너갔어요.안한데요.수술하는거 넘 힘들었는지 나중에 함 안되냐는데 그렇게 하자 했어요.지금도 볼때마다 이가 신경쓰이지만 과잉치 제거하고 위험요소를 없앴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작성자 정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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