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내과의원 친절하지만 아쉬운게 많았던 장염치료후기

https://cashdoc.moneple.com/chungcheong/28932292

얼마전 딸아이가 자고 일어나서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 하더라구요

배가 아픈 것 외에 다른 증상은 없어서

혹시 체한건가 싶어 소화제를 먹였지만 소용없었고

소아과는 이미 대기가 끝난 상태라

급하게 근처에 바로 진료가능한 내과를 찾아갔어요

 

 

 

복대동에 위치한 한울내과의원입니다

원장님 한분 계시구요

병원은 작고 오래된 분위기인데 오히려 편안했어요

원장님도 간호사분들도 정말 친절하셨어요

아이가 병원 도착했을때 속이 안좋다고 말하길래 간호사분께 말하니 

비닐봉투를 바로 챙겨주셨어요

봉투를 주자 마자 아이는 오래 참았던지 바로 구토를 했고

간호사분께서 바로 여분의 봉투를 또 챙겨주셨네요

아이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대기도 짧아서 좋았구요

진료 보러 들어갔는데 원장님 말투가 마치 소아과 선생님 마냥 상냥하셔서

그 또한 맘이 놓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많았어요

아이는 아프기도 했고 말주변도 없는 편이라 자기 상태를 직접 말하는게 힘들어서

제가 미리 아이와 대화하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상세히 알아내고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어떠냐 물어보셨고

제가 대신 답하니 대꾸도 안하시고 다시 아이에게 물어보시더라구요

환자가 직접 자기 증상을 설명하는 것이 더 정확하리라는 판단도 이해하지만

순간 제가 좀.. 아니 많이 민망했네요

아이의 소극적인 대답만으로 과연 제대로 진료가 될까 싶기도 하고

역시 소아과가 아니라서 아이진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평소에 밥을 많이 먹냐, 어제는 뭐 먹었냐, 좋아하는 음식이었냐 

이런 질문을 하시더니

많이 먹어서 체한것 같다고 하셨고 그에 맞게 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약을 먹었지만 아이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밤에 응급실에 가서 간단한 검사를 한 끝에

장염 의심으로 진단받고 수액이랑 이것저것 약 맞고 많이 좋아졌어요

응급실이라 추가로 먹는 약은 제대로 처방은 받을 수 없어서

다음날 원래 가던 소아과에 가서 다시 정밀검사끝에 장염 진단 받고 약 받아왔고

그 약 먹고는 나았어요

 

그러니까 진단이 잘못된거죠 ㅜㅜ

처음부터 응급실 가서 수액이라도 맞게 할걸

아이를 종일 고생시킨게 너무 속상했네요

장염 정말 힘들었을텐데 그 힘든 몸으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결론적으로 친절하고 대기가 짧은 점은 맘에 들지만

원장님의 진찰과 진단에서 많이 아쉬웠던.. 병원 후기였습니다

간단한 감기나 예방접종 등으로 방문하기에는

대기도 짧고 편안한 분위기라 좋을 것 같아요

 

8
0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구름방울

신고글 한울내과의원 친절하지만 아쉬운게 많았던 장염치료후기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