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완치 후기 - 대구 영남대학교 병원에서 6개월 진료

 

친정엄마가 몇년전에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구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최종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나았어요.
한 6개월 정도만에 나은 것 같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몇년전 저희 엄마가 겨울인데 살이 엄청 빠지시더라구요.
무릎이 아파서 많이 움직이지도 못하시는데다
당뇨까지 있는 분이라 걱정은 되었지만,
그때 우엉차를 계속 끓여마시고 있었기에 
엄마는 우엉차가 다이어트에 좋다더니 효과가 좋네~ 하고 말았거든요.

하지만 볼때마다 살이 빠져있는 게 마음이 찝찝했습니다.

그런데 동네 내과에 다른 것 때문에 진료 받으러 갔다가
피검사를 했었나? 그랬는데,
선생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의심된다면서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뭐 때문에 검사를 하러 갔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돈에 내과에 갈 때 제가 따라갔어요.

피검사를 하고 그러니까 좀 걱정이 되었거든요.
당장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대구 영남대학교 병원이라서
진료의뢰서를 받고 예약을 했습니다.

당연히 영대병원도 제가 엄마를 모시고 갔구요.
저희 엄마는 유방암 진단을 옛날에 받아서
영대병원에서 수술 및 항암치료를 했어요.
게다가 그때 무릎 연골주사를 잘못 맞아서
영대병원 정형외과도 다니고 있었구요.
저보다 영대병원의 구조를 더 잘 아는 엄마.
영대병원은 진짜 구조가 너무 복잡해서 찾아가기 힘든데,
엄마가 알아서 잘 찾아가시더라구요.

 

 

 

 

아무튼 그때 피검사 이외 다른 검사들도 받았었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며 약물치료를 처방받았습니다.
약을 타서 먹었고 약효가 잘 들었는지 저희 엄마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완치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당뇨도 있으신데 이런저런 병이 생기니까
정말로 걱정이 많이 됐거든요.

나이도 있으시니까 치료를 오래 받아야 되는줄 알기도 했구요.

거기에 유방암까지 앓았던지라

이게 갑상선암으로 가는 건 아닌가? 하고

저도 얼마나 정보를 서치했는지 몰라요.

갑상선카페 같은 것도 가입해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이신 분들 이야기도 많이 읽었고,

추천하는 영양제도 받아서 비싸고 좋다는 것도 몇개씩 사드렸어요.

진짜 더 큰 병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번 겪어보고 나니까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진료 잘 받고 치료만 시키는대로 잘하면

나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당연히 약물치료는 끝났구요.

당뇨 이외 여러가지 이유로 꾸준히 관리하고 계십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당연히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된 상태를 발합니다.
조직과 혈액에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과다하게 공급된다는데요.
그래서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나봐요.
갑상선기능항진증 수술로 조직을 제거하기도 한다는데,
이는 갑상선 기능을 되돌릴 수 없거나
굉장히 커져서 외관상 문제가 되거나
기도와 식도를 누를 때 행한다고 합니다.
저는 엄마가 이런 지경까지 갈까봐가 걱정이었구요.

 

 

<사진출처 : 닥터둥둥 블로그>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며 열에 과민해짐.
식욕은 증가하는데 체중이 감소함.
근육이 약해지고 손발이 떨림.
피곤함을 많이 느낌.
두근거림이 있고 설사와 소변량이 증가함.

저희 엄마의 경우 제가 눈으로 보기에는
체중이 감소하는 것 밖에 없었어요.
매일 보는 게 아니었고, 살은 눈에 띄게 빠졌었거든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보는데 볼 때마다 살이 빠지더라구요.
근육은 엄마가 원래 너무 약했어서 인지하지 못했구요.
땀과 열은 원래 많으신 분이라 생각 못했어요.

제가 놓쳤던 건 두근거림이 있다는 건데,
이맘 때 엄마가 심장이 자꾸 두근거린다고 해서
부정맥이나 심장병 이런 건가 싶어서
심장쪽으로 검사를 엄청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고나니
그 두근거림이 바로 증상 중의 하나였던 것 같네요.
심장과에서도 이런 쪽으로 한번 생각해줬더라면 좋았을 걸..
심장 검사하느라 하루 꼬박 보내고 돈도 많이 썼거든요 ㅠㅠ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갑상선기능항진증도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