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멍 자주 드나요?
저는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참 멍이 잘 들었는데요.
남들보다 쉽게 들고 크게 들고 없어지는데 오~래 걸리는.. 그런 사람이였어요.
이게 성인이 되어서도 바뀌지를 않는데 요즘은 어디 부딪친 기억조차 없는데...
어 어딜 건드리면 왜 이렇게 아프지? 하고 보면 몸 여기저기에 멍이 잘 들어있더라구요.
근데.. 부딪쳐서 드는 멍 말고도 저는 진짜 남들보다 멍이 쉽게 들어요.
하다 못해 체해서 손을 따기만 해도 시뻘겋게 피멍이 들고 주사를 맞거나 침을 맞아도 멍이 잘 들어요.. 하다하다 전에 벌에 쏘였을 때도 멍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작년에 벌에 쏘였을 때 멍든거예요~
얼마 전엔 목디스크가 심해서 주사 맞았는데 목에 멍든 것 좀 보세요;;;; 어처구니가 없죠;;;
요건 작년에 관절 아파서 습부황 떴을때 든 멍...;;;
뭐 안보이는 곳에 조금씩 드는 멍이야 금새 없어지려니~ 하는데 보이는 곳에 크게 멍이 들면 정말 어? 가정폭력인가?? 의심들 정도로 보기에 민망하니 참 불편합니다.
조금 심하게 부딪치면 멍이 크게 들기도 하고 오래가다보니 색깔도 총천연색으로 보라색이였다가 녹색이였다가 노래졌다가 아주 거의 무지개를 방불케 합니다.
어릴 때는 엄마가 생달걀로 마사지도 해주고.. 멍든거 오래두면 혈뭉쳐서 혈관따라 돌아다니다가 혈관막는다고 한의원가서 죽은 피를 빼야된다 막 겁을 주시기도 했는데..이게 정확한 얘기인진 모르겠지만...
참 나이들어서도 여전히 멍이 자주 드니까.......좀 걱정이 되긴해요...
몇 년전엔가 지하철 계단에서 심하게 넘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 허벅지에 정말 엄청난 멍이 들었었거든요. 뭐 멍 외에는 문제가 없는 듯 해서 그냥 지나갔는데~~~
이게 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허벅지 멍들었던 부분이 패였어요;;;;;;;;;
제가 살이 많아서 크게 티가 나지 않는데.. 그 부분이 움푹 들어갔는데.....나오질 않아요..
그냥 혼자 생각으로 거기 세포가 뭐가 죽었나??? 하고 넘어갔거든요.
저희 조카가 어릴 때 책상모서리에 볼이 부딪치고 난 뒤에 보조개가 생겼거든요.
요즘 진짜 잘 넘어지고 어디 잘 부딪치고 하니~~ 괜한 노파심이 들더라구요..
이거 멍 든걸 그냥 내버려둬도 괜찮은건가? 크게 멍들었을 때는 병원을 가거나 무슨 조처를 취해야 하나 싶은게;;;
다들 멍들면 어떻게 하시나요? 멍크림 같은거라도 바르시나요??
멍이 자주 드는 사람들에 대한 글이 있어서 가져와 봤어요..
멍은 피부에 충격이 가해져 출혈, 부종이 보이는 상태를 말하며, 의학용어로는 ‘자반’이다. 그런데 유독 멍이 잘 드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약한 모세혈관이 원인
실제로 남들보다 멍이 잘 드는 체질이 있다. 유전, 노화, 얇은 피부 등으로 모세혈관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런 경우, 살짝만 부딪혀도 혈관이 찢어져 멍이 생길 수 있다. 터진 모세혈관에서 피가 혈관 밖으로 흘러나와 피부 아래에 뭉치면서 붉은색을 띠다가 점차 파란색으로 변한다.
◇혈소판 기능 문제
우리 몸은 출혈이 생기면 혈액을 응고하는 혈소판이 있다. 그런데 혈소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경우, 혈관 밖으로 피가 잘 새 멍이 생기기 쉽다. ▲멍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거나 ▲코피가 자주 나거나 ▲발치 등으로 생긴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생리가 10일 이상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약물 과다·장기간 사용
멍이 자주 드는 사람은 사용 중인 약물을 점검해봐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혈소판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멍이 잘 드는데, 헤파린, 아스피린 등을 과다 복용하면 혈소판 작용이 억제된다. 이외에 스테로이드를 고농도로 장기간 사용해도 멍이 잘 생긴다. 스테로이드제를 자주, 오래 바르면 혈관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냉찜질·온찜질 순으로
한편, 멍을 빨리 없애려면 올바른 찜질 순서를 따라야 한다. 멍이 든 직후에는 먼저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야 한다. 그래야 모세혈관이 수축해 피가 더 빠져나오지 않아 멍이 퍼지지 않는다. 얼음주머니 등을 활용해 멍이 든 부위를 살짝 눌러주면 된다. 하루나 이틀 뒤에는 둥근 모양의 물건으로 멍든 부위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문질러주는 게 좋다. 그래야 응고된 피가 잘 분산돼 멍이 빠르게 없어진다.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이 지났을 때 하는 게 좋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해 멍이 빨리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