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사이판으로 가족 여행을 갔었습니다.
처음 가는 가족여행이고 해외여행 인지라 타카페에서 여행 도움 받아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하고 갔었지만......
제일 중요한 약 대비를 덜 했던 거 같습니다.
경험부족인거죠.
약이란 약은 다 챙겼는데 생각을 전혀 못 한
화상 대비 였습니다.
여행 2일째 되는 날 저녁 아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3일째 되는 날 아침 얼굴이 벌에 쏘인 듯 빵빵하게 부어오르기 시작했어요.
귀까지 전부 부었고 저희는 화상연고를 미처 준비하지 못 했기에 어찌할 바를 몰랐고,
숙소측에 물어도 화상연고는 없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물놀이를 너무 좋아하기에 쉬지않고 종일 놀았던 것도 있지만 거기 날씨가 너무 좋았기에......
그 상태로도 아이는 놀고 싶어해서 물에 들어가 보긴 했으나 이젠 물만 닿아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전혀 놀 수 없었어요.
외국은 병원가기 힘들고 엄청 비싼거 아시죠?
그래서 네이버 검색해보니 후시딘도 괜찮다해서 일단 후시딘이라도 발라봤어요. 연고라고는 그것뿐이라......헌데 담날 더 붓더라고요.
그래서 여행카페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연고 좀 빌려달라고....하지만 저희 숙소에 계신 분들은 없더라고요.
대신 다른 분들이 팁을 주셨죠.
알로에젤을 듬뿍 바르라고!
알로에를 당장에 어디서 사나? 시내에 나가면 있다는데 지금 밤시간이고 상점은 닫은 곳이 많은데.....숙소 지하 상점이 있어서 일단 그곳에 가 봤는데 있더라고요.
그 당시 상점에서 샀던 알로에젤 입니다.
반이상 정도 썼네요.^^
냉장고에 차게해서 듬뿍듬뿍 수시로 발라줬어요. 이게 알콜성분이 있는지 아이가 따갑고 뜨겁다고 ㅠㅠ 옆에서 부채질 계속 해 가면서 발라줬네요.
사진은 알로에젤을 수시로 바른 덕에 빵빵하게 부었던 아이 얼굴이 조금 나아졌을 때지만 여전히 부어 있습니다. 마나가하섬 가서 스노클링 하는게 사이판여행의 하이라이트 이고 예약이 되어있었기에 갔지만, 아이는 바닷물이 닿으면 따갑고 뜨겁고 난리를 쳐서 어쩔수 없이 제일 기대한 스노클링은 포기하고,
다행히 제가 가져간 튜명튜브 양산이 있었기에 사진속처럼 저렇게라도 해서 물고기를 보여줬네요.
완전무장 했지요?^^ 오히려 스로클링보다 물고기는 더 마니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그 뒤로도 알로에젤은 수시로 계속 발라줬고 다행이 조금씩 나아져서, 물에 들어가도 따가움은 없어서 여행 마지막날까지 아이는 수영은 할 수 있었습니다. 얼굴은 여전히 부어있는게 있었지만요......
여행에서 돌아와 병원에 갔었을 때 받았던 화상연고 입니다. 리도멕스는 제가 따로 처방 달라한거고요.
헌데 딱 봐도 화상연고 거의 안 썼죠?
알로에젤을 더 발랐기때문이죠.
선생님이 알로에가 좋다고 수시로 계속 바르라고 하시더라고요. 알로에 계속 바른 건 참 잘했다고 하시면서요.
알로에젤 덕에 우리는 다행이 마지막까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끝까지 하고 올 수 있었고,
굳이 해외에서 비싼 병원 안가고도 화상에 다급했던 상황을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처럼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분들이 뜨거운 나라로 가면, 미처준비 못 하실 수 있는 부분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여행 가기전에 다 공부를 하고 갔음에도 이렇게 놓친 부분이 있었답니다.
헌데 여행카페 글보니 저희처럼 그랬던 분들이 생각보다 있더라고요. 급히 연고 찾는 글이..ㅋ
당황하지 마시고 저희처럼 해결하시면 된다
꿀팁! 을 드리고 싶어서 길게 글 써 봤네요.
꼭 도움되시는 분들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여행에는 꼭 알로에젤 마니 챙길거예요.ㅎㅎ
작성자 M.S
신고글 (화상치료꿀팁)해외여행에서 약 없이 화상 치료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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