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작년 초 갑자기 일도 그만두셔야하고 일상생활도 힘드실정도로 호흡이 많이 거칠어지시고 심장쪽 통증도 심해지셨어요
처음엔 코로나후유증이나 백신 부작용인가 싶어 작은 병원을 내원했다가 대학병원을 가라 하셔서 변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처음엔 이름도 낮설고 폐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담배들 피우셔서 그런가 싶었어요
하지만 이게 원인불명이라 여러가지 환경적요인에도 생길수있다 하시더라구요 무엇보다 갑자기 나빠진게 아니라 조금씩 증상이 있으셨을꺼라고...저희 아버진 자식이 걱정할까봐 그냥 미련하게 참으셨던겁니다
폐섬유화증이란 쉽게 말하면 폐가 점점 섬유화,즉 굳어간다고 보시면 될꺼같아요 병원을 내원했을땐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 호흡기테스트를 시작도 못할정도셨어요 너무 무서워 이것저것알아보니 폐는 좋아질수없다,섬유화증은 오래살수없다...이런 부정적인 글만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저희는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먹으며 천천히 매일매일 하루두번 운동도 하시고 그렇게 좋아하시던 술담배도 끊으시고 관리를 하니 평지를 걷기도 힘들어하셨던 분이 조금씩 속도가 나기 시작하시고 호흡도 좋아지셨어요
폐섬유화증은 염증때문에 너무 무리한 운동을 하면 부작용으로 더 안좋을수도 있데요 그러니 급격한운동보다는 천천히 꾸준함이 좋아요
그리고 이병은 국가에서 지정한 희귀병이기에 국가지원도 받을수있어 병원,처방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어요 다만 약이 항암약처럼 독하다고 약을복용하며 햇빛을 보면 온몸이 뒤집어지고 두드러기가 올라오며,밥을 먹으면 마치 모래를 씹는 기분이라 초반엔 식사가 많이 힘드실수있어요 그래도 자외선차단을 하고 산책도 많이 하셔야하며 밥도 먹을수있는걸 찾아서라도 잘 챙겨 먹어야해요
모든 병은 다른거보단 병원의 지시사항,처방을 잘 따르고 우울한 마음보단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꾸준한 운동과 노력,그리고 주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거같습니다
(현재 아버지는 처음 진단받았을때보다 약7%가량 폐가 더 좋아지셔서 칭찬도 받으시고 못하셨전 호흡기테스트도 무사히 다 하셨어요 )
작성자 인우쓰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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