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목이 약하신 분들... 도라지 최대한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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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부터 감기만 오면 거의 목으로 왔어요.
침도 못 삼킬 정도로 편도가 붓고 심하게 염증이 생기는 편도염... 그리고 기침, 가래까지... 
 
급성편도염이란?  편도를 구성하는 혀 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을 말하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주변 인후 조직의 임파선을 침범하는 인우염이 동반될 수 있다.
 
 
성인이 되어서 폐렴도 여러번 앓았구요. 
첫째 임신 때도 기침이 너무 심해서 결핵검사까지 했어요. 40에 막내 임신하고는 천식까지 걸렸구요. 
 
50이 된 지금까지도 여름에 에어컨을 틀고 자면 바로 다음날 목감기에 걸릴 정도라, 에어컨 틀고 자려면 항상 얇은 스카프를 하고 자야 해요.
 
목이 너무 약한 사람이라 어릴 때는 그냥 감기 걸리면 바로 병원 가서 항생처가 듬뿍 든 약인지도 인지를 못하고 처방 받은 약으로 해결을 했어요.
안그러면 고열까지 이어지고 기본 일주일 고생을 하게 되니깐요.
 
나이가 들고, 항생제의 내성 등 부작용을 알게 되고 나서 가급적 병원 가서 진료받고 약 처방 받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건강을 좀 지키고 유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용한 방법이 
 
첫번째, 평소에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 
심지어 여름에도 잘 때는 얇은 스카프를 하게 되었어요. 
 
두번째, 절대 목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 
한번은 생일 때 케이크 초를 부는데 그 연기가 목에 들어갔어요. 그 순간... 저는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앞으로 일주일 고생하겠구나... 편도가 바로 부었어요. 그래서 그 뒤로 항상 음식이든 뭐든 목에 자극이 안가게 조심해요.
 
세번째, 편도가 살짝 부으려고 하면 바로 조치를 해요.
굵은 소금을 뜨거운 물에 타서 목 소독을 해요. 의사선생님께도 확인한 사항인데 소금물로 소독하는게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하셨어요.
 
네번째, 목에 좋다는 걸 자주 챙겨 먹어요. 
이전에 캐시닥 꿀팁에도 쓴 적이 있지만 계피를 매일 챙겨 먹어요. 염증 제거에 효과가 너무 좋으니깐요... 
그리고 또 한가지 자주 챙겨 먹는 게 있어요...
 
지금은 그나마 살이 좀 쪘지만 결혼할 당시에 저는 160센티 키에 몸무게가 44킬로 밖에 안 되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정말 깡으로 버틴 거 같아요.
아이 낳고 나서도 48킬로를 넘은 적이 없어요.(물론 지금은 아니네요 ㅎ)
 
항상 목감기를 달고 살고, 임신하면 10달 내내 기침을 하고 있으니,
진짜 본인들 건강 외에는 관심이 없으시던 시어른들도 ㅎ
다소 걱정이 되셨는지 이래저래 알아보시다가 저한테 해주신 거여요.
 
약도라지 꿀청...
 
약도라지는 밭에서 6년이상 키워야 효과가 있데요.
시어른들 사시는 댁 근처에 도라지 농사 짓는 분이 계셔서 밭에서 직접 사다가 꿀에 재워서 담궈 주신 청이예요. 
뚜껑을 열면 도라지 향이 엄청 진하답니다. 6년이상된 도라지라 향도 더 진한 거 같아요.
 
 
꿀만 떠서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셔도 좋지만, 약도라지 꿀청을 한숟가락 떠서 도라지와 같이 씹어 먹으면 효과가 더 좋아요.
솔직 맛이 그닥 좋지는 않아요 ㅎ
도라지의 씁쓸한 맛이 느껴져요. 그래도 목에는 무지 무지 좋아요. 그래서 안 챙겨 먹을 수가 없어요.
 
그 뒤로 시댁에 갈 때마다 도라지를 챙겨 주세요. 더이상 도라지청을 해주시지는 않아요.
흙 묻은 채로 신문지에 그냥 말아서 주세요. 그것도 도라지 사신 비용은 별도로 드려야 해요 ㅎ
도라지란?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도라지는 생으로 또는 익혀서 나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연중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봄철의 도라지가 맛과 향이 좋은 편이다.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슘과 철분, 칼륨,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을 비롯해 유익한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풍부한 사포닌 성분은 기침, 가래에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호흡기를 보하는 약재로 많이 쓰여 왔다. 도라지와 궁합이 좋은 식재는 꿀과 배로 도라지에 부족한 열량을 보충해 주고 쓴맛을 줄여준다.  나물로 쓰는 도라지는 주로 1~3년 근을 사용하며, 3년 이상 자란 도라지는 쓴맛이 강하고 각종 유익한 성분의 함량이 높아 약도라지라고 부르며 주로 차와 약용으로 쓰인다.

 

도라지의 영양 및 효능


도라지는 섬유질이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식재료 중 하나이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기침, 가래, 염증을 삭혀주는 등 기관지 및 호흡기 건강에 좋고,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이 있다. 또한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성장기 어린이들의 뼈 건강에 좋다. 

 

1. 항암효과

도라지에는 사포닌, 이눌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과산화지질을 분해하고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도라지는 폐, 기관지에 특히 좋고, 암예방에 효능이 있다.

 

2. 기관지 건강

도라지에는 인삼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기관지 점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어 기관지 점막을 강화시킨다. 또 기관지의 염증을 완화하여 기침과 가래를 줄여주고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다.

 

3. 혈관건강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니, 이눌린 성분은 혈관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데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당뇨예방, 위 건강, 피부미용에 좋은 도라지 되시겠다.

 

도라지 고르는 법


도라지는 흙에서 캐낸 통도라지와 요리에 편리하게 가늘게 다듬어서 찢어놓은 깐도라지로 나누어 유통된다.

 

통도라지는 대게 1~3년 근으로 국산을 고르려면 가늘고 짧으며 잔뿌리가 많고, 인삼과 같이 2~3개로 갈라진 것을 골라야 한다. 수입 도라지는 원뿌리가 하나로 길며 잔뿌리가 거의 없다. 도라지를 고를 때는 흙이 많이 묻은 것이 좋다. 흙이 거의 묻어있지 않거나 씻겨 있는 것은 수입 도라지일 가능성이 크다.  


깐도라지를 고를 때는 흰색을 띠며 향기가 강한 것이 좋다. 국산 깐도라지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동그랗게 말리는 성질이 약하고, 섬유질이 적어 부드럽게 씹히며 독특한 향이 난다. 길이 또한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 남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입 깐도라지는 길이와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단단한 섬유질이 많아 깨물어 보면 질긴 느낌이 들며 수분이 많이 손실되어 쓴맛이 강하다. 또한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하고, 많이 휘어져 있으며 약간 노란색을 띤다.

 

도라지 손질법


도라지는 잔뿌리를 잘 다듬어 떼어내고 표피는 칼로 긁어서 벗겨낸 후에 물로 깨끗이 씻어 준다. 

도라지는 가늘고 긴 모양으로 껍질을 벗기기가 힘든데, 길이로 반을 길게 칼집을 낸 후 가운데 부분에서부터 양 끝으로 돌리듯이 껍질을 잡아당기면 쉽게 까진다.

껍질을 벗기고 찢어서 손질을 한 도라지는 소금에 주물러서 쓴맛을 빼주고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둔다. 찬물에서 아린 맛을 우려낸 도라지로 생채나 나물을 만들면 된다.

 

도라지 보관방법


깐 도라지는 껍질을 벗긴 상태로 보관하면 색이 변하므로 꼭 물에 담가 두어야 한다. 더 오래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통도라지를 물이 촉촉하게 젖은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서늘하게 보관하거나, 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리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도라지 활용방법

 

도라지생채, 도라지 오징어냉채, 도라지 배 소스 샐러드, 도라지 황태무침

도라지 나물볶음, 도라지전, 도라지튀김, 도라지김치, 도라지장아찌, 

도라지정과, 도라지청, 배 도라지 차, 도라지 양갱

 

새콤매콤한 도라지생채 생각만 해도 입에 침 고이네요. 사실 저는 주로 도라지청으로 먹고 있고, 기회가 되는대로 도라지 생채로 먹고 있어요. 도라지 생채는 맛도 좋잖아요. 

       

 

제 고향이 경북 경주인데 경상도는 제사 때 항상 도라지 나물을 제사상에 올리고, 평소에도 도라지 나물을 자주 해 먹어요. 결혼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와서 도라지 나물은 거의 못 먹어 본 거 같아요. 도라지 나물도 맛나요.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도라지나물 먹고 싶네요. 모든 게 그립네요.

 

도라지 꿀청 만드는 방법은요...

 

흙을 제거한 도라지를 물로 깨끗이 씻어 준 뒤, 살짝 물기를 빼고 칼로 잘게 잘라줘요.(껍질 다 벗기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약효과 좋으라고 그냥 했어요.)

그리고 꿀과 1:1 비율로 섞은 뒤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3개월 정도 숙성한 뒤 목이 칼칼하거나 날씨가 추워질 때 한숟가락 떠서 그냥 먹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면 되요.

 

저는 아이들이 너무 도라지 씹어 먹는 걸 싫어해서, 잘게 자른 도라지를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꿀과 섞어 만든 적도 있어요. 도라지정과처럼. 

요렇게 만들어도 애들이 무지 싫어해요. 그렇지만 뱉어낼 수가 없으니 도라지를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효과가 있어요. ㅎ

 

도라지 꿀청 만들 때 역시나 목에 좋은 배를 함께 갈아서 그리고 도라지와 같이 끓여서 만드는 분들도 계시네요. 이렇게 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고 효과도 더 좋을 거는 같아요.

 

도라지 꿀청은 한번 만들어두면 상당히 오래 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 두기는 했지만 한번도 상한 적이 없어요. 보통은 물기 좀 있고 하면 쉬이 상하는데...

 

도라지 꿀청 직접 만들기 귀찮으시면 시중에 제품 사드셔도 좋을 거 같아요. 

 

도라지 조청 저도 시중 제품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도라지 꿀청과 번갈아가며 먹어요. 시중제품도 진하고 괜찮네요. 차스푼으로 한숟가락 떠먹기도 하고,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도 먹어요.

 

이제 가을의 계절이 오네요. 

저도 그렇고 기관지 약하신 분들은 환절기에 또한번 목감기의 고비가 오잖아요.

 

항상 목 청결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유지하시고. 

혹시나 살짝 감기의 그분이 오실 거 같으면 따뜻한 물에 도라지 청 한번 타드셔 보세요.

 

항생제 듬뿍 감기약 보다는 살짝 씁쓸해도 도라지가 훨씬 몸에도 좋고 효과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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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쓰리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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