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생애 첫 대장내시경 검진하며 배운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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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십이 되도록 두려워서 대장내시경을 미루고 미루고 있었어요..

비위가 약해서.. 구토가 나온다는 그 약과 어마한 양의 물을 먹을 자신도 없었고..

그저 두려워하기만 했죠...

위내시경만 수면으로 안하고 생으로 1-2년 주기로 하고 있었고요...

 

작년에 큰 병을 얻고 정말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이건 또 따로 썰을 풀을까 합니다.)

큰 수술 후 어느정도 회복하고 매일 만보 걷기도 하고 

나름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신랑이 올해는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하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대장내시경을 했고.. 대장내시경을 하며 배운 저만의 꿀팁 몇가지 소개하려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왜 하는지는 다들 아시죠?

그래도 왜 필요한지 다시 짚어 드릴게요...

 

◆ 대장내시경은 어떤 검사인가요?

다양한 대장 병변의 이상 유무 확인 가능한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직장부터 맹장과 회장 끝부분까지 삽입해 대장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이며수면 상태에서 진행되는 수면 대장내시경 검사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치질대장염대장암대장 용종 등 다양한 대장 병변을 진단할 수 있으며 작은 크기의 조기 대장암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중에 발견된다면 개복수술 없이 내시경 수술로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시기?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이나 조기 대장암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50세 이후 3~5년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용종이 발견된 경우 2~3년뒤 검사가 필요합니다.또한 연령에 상관없이 가족력만성변비설사 대변 습관의 변화혈변복통빈혈체중 감소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대장내시경을 올해 초 회사건강검진으로 예약하려니 

저희 회사가 매년 계약을 해서 진행하는데 아직 시기가 아니라는 거에요..

그리고 3월초에 다시 전화했더니... 글쎄 건강검진으로는 대장내시경이 올해 거의 다 마감일거라는 겁니다.

두두둥!!.... 그런데 건강검진센터에서.. 제가 건강검진을 해주는 병원에서 작년에 그 병을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따로 외래를 잡아서 의사 진료를 받아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면 훨씬 빨리 예약이 된다더라고요..

 

물론 제 병이 소화기관 관련된 병이기 때문에 외래를 잡을 수 있던 것이지만요..

 

여기서 꿀팁 1번! 

 

대장내시경 검진 예약이 너무 뒤로 미뤄져 불안하실 것 같은 분들은..

변을 보실 때 이상이 있다거나 아랫배가 예전과 달리 가스가 찬다는 이런 핑계로

외래를 잡아서 검진센터가 아닌 외래를 보는 쪽으로 대장내시경 예약을 해보세요..

전 실비가 있어서 대장내시경 비용도 실비로 어느정도 받기도 해서 좋았네요..

 

그 다음.. 대장내시경을 위해 장을 비워내기 위한 약에 대한 팁입니다.

보통 대장내시경 약을 드시려면 오전 검진이면 전날 8시부터 약을 먹을거에요...

보통 검사 전날 4번, 당일 새벽에 4번 총 8번을 마신다더라고요...

포카리스웨트 맛이라는... 좀 속 메스껍다는.. 그 약을 전 마실 자신이 없었고...

그것도 2리터가 넘게 물이랑 마셔야 한다는데.. 와... 그게 싫어서 미뤘었거든요!

근데 두둥!!!

그 약보다 훨씬 마시기 수월한 약이 나왔다는 것을 들었어요..

 

 

그래서 병원에 문의하니 58,000원 정도의 비용을 들이면 된다더라고요~

 

여기서 꿀팁 2번!!

 

그 약은 원프렙입니다!

원프렙은 아래와 같고요.. 레몬맛이고요...

탄산 뺀 레모네이드 같은? 그런 맛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정말 비위가 약한 제가 수월하게 마셨으니! 진짜 먹을만 해요!

저렇게 2포가 1세트이고, 2세트 들어있고 마지막 세트때 먹을 가스 빼주는

가스콜 한포가 들어있어요...

 

 

제가 먹기 직전의 원프렙입니다.

 

 

요건 검사 시작 4-5시간 전 복용이에요`

전 오전 9시 검사라 새벽 4시부터 먹으라했었고요..

저는 깜빡 알람을 못맞추고 새벽 4시 20분에 깨는 바람에 4시 30분부터 먹었어요..

첫 대장내시경이다보니.. 30분 늦어진게 엄청 걱정이었는데 기우였어요

먹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제 방법은 같이 들어있는 조제용 컵 1개에 한포씩 넣어서

230미리 눈금에 맞춰 물을 부어 섞은 뒤 마시는 거에요..

그리고 230씩 2번 마시면 되는 물도 이 컵에 그대로 눈금대로 따라 마시면 되지요.

 

 

요건 병원에서 더 상세하게 나눠준 복용 방법이에요..

제가 원래 오후 검사를 진행하려다 일정이 변경되서 오전으로 바뀌었었어요...

이렇게 첫번째 조제 약을 먹고 나니 두번째 약을 먹기 직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두번째 약을 먹으면서 2번을 더 다녀오고

물까지 다 마시고 2번을 다녀오며 대장내시경 마지막 준비된 상태까지 진행이 되더라고요..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양이었고, 레몬 맛이라 상큼하게 마실 수 있었고

물도 한세트 마실때 460미리 40분에 마시기는 정말 수월했어요~~

 

물론 마지막 물을 먹고 추가로 더 복용하면 좋다고 해서 600미리 정도 물을 더 마셔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는 꿀팁 3번째!

 

장을 좀 미리 비워두시는 거에요...

배가 고프셔도..요.. ㅎㅎ

전 이틀전 저녁부터 먹는 것을 푸딩, 두부, 식빵 같은 것으로 먹기 시작했어요.

검사 2-3일전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당연히 피했고요...

배가 좀 고파도 양을 줄여야 장을 비우기 좋을 것 같아서...

조금 덜 먹었습니다. 정 배고프면 카스테라 같은 빵으로 먹어도 되더라고요~

그리고 전날도 마찬가지로 아침/점심은 푸딩, 식빵, 카스테라 등으로 먹었고

커피는 장을 착색시켜 잘 못볼 수 있다고 하니 그 좋아하는 커피도 피했어요...

 

저녁은 당연히 죽을 먹고 9시부터 금식 시작하였어요..

먹은 양이 적으니 확실히 장을 비우기도 수월하더라고요~~

아래는 병원에서 준 식이조절 가이드입니다~

 

 

다음은 대장내시경 주의사항 다시 한번 알려 드릴게요

 

▶ 수면 대장내시경

● 
오전 검사인 경우
검사 전날, 아침과 점심은 흰 죽을 먹고 점심 이후엔 금식을 해야 합니다.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은 충분히 섭취하여야 합니다.
단, 당일 날 오전 8시부터 물도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당뇨약을 복용하시는 경우, 검사 당일 약을 복용하지 말고 병원에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 현재 복용중인 처방약물 중 항응고제나 항혈전제 관련 약을 복용할 경우 먼저 의사 상의 후, 일주일 중단해야 내시경 검사가 가능합니다.

혈압약, 심장질환 약(혈전제 제외)을 복용하시는 경우, 검사 당일 새벽 5시쯤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검사 후 약 1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운전은 삼가야 합니다. 

운전하면 졸릴 수 있어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제가 검사 받는 병원은 보호자 동반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옆도시로 이동이고 맞벌이다보니 일단 차를 가져갔고요

수면에서 깨서도 충분히 휴식을 들은 뒤 의사에게 내시경 결과를 듣고 나서 

괜찮은 듯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근처에 스벅으로 가서 스프로 속을 달래고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더 취했어요.

 

그리고 복귀 했답니다.

 

전 올해 위내시경 국가검진 대상이라 대장내시경할 때 위내시경도 함께 했는데요~

결과는 너무 좋았어요. 대장 깨끗하니 5년 뒤 검사해도 되겠다 하더라고요

위도 괜찮았고요.. 솔직히 작년 제가 아팠던 것이 위나 대장에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너무 좋았네요...

 

이상으로 건강검진 중 대장내시경에 대한 팁을 드렸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기도 하시겠지만..

저처럼 두려워서 미루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써보네요~~

 

모두들 건강검진 꼬박 받으시고 큰 병 만들기 전에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복부초음파는 꼭!!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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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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