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안쪽에 덩이처럼 만져지는 혹, 여드름, 자꾸만 반복되는 고름과 염증…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겨드랑이 화농성 한선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화농성 한선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농양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
진단조차 평균 7년이나 걸릴 만큼 알아차리기 어려운 병이지만,
조기에 치료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삶의 질을 확실히 높일 수 있다.
[화농성 한선염이란?]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은 ‘고름땀샘염’으로도 불리는 희귀 피부질환이다.
주로 겨드랑이나 회음부처럼 땀샘과 마찰이 많은 부위에서 시작되며,
염증과 고름, 누공(고름 통로)이 반복되면서 흉터까지 남기는 만성 염증이다.
우리나라 유병률은 낮지만, 보고되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0.1% 이상으로 추정되며,
그중에서도 겨드랑이 화농성 한선염은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다.
[겨드랑이 화농성 한선염 초기 증상]
처음엔 단순 종기처럼 보인다.
붉고 단단한 결절이 생기며, 며칠 지나면 고름이 차고 터지며 통증이 심해진다.
고름이 배출되면서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듯하지만,
곧이어 다시 고름이 차거나 옆 부위로 염증이 번지기도 한다.
밤새거나 과음한 다음 날, 스트레스 상황에서 재발이 잘되는 편이다.
[화농성 한선염의 원인과 유전 가능성]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계 이상, 유전적 소인, 호르몬 불균형, 피부 마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땀샘(아포크린선)을 림프구가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추정되며,
흡연, 비만, 스트레스는 대표적인 악화 요인이다.
[진단 기준과 병원 선택 팁]
- 6개월 내 2번 이상 재발
- 피부 깊은 곳에서 염증성 결절 발생
-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특정부위에 주로 발생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진단된다.
진단은 피부과 또는 유방외과, 외과 전문 병원에서 가능하다.
병변이 깊은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해 농루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화농성 한선염 치료 방법 총정리]
겨드랑이 화농성 한선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로 나뉜다.
증상 단계에 따라 치료 전략도 달라진다.
✔️ 약물 치료 – 항생제, 스테로이드, 생물학제제
- 항생제: 감염이 동반될 경우 단기적으로 사용
- 스테로이드: 염증 완화 효과는 좋지만 장기 사용은 부작용 우려
- 생물학제제(예: 휴미라): TNF-α를 억제해 염증을 차단하는 가장 강력한 치료제
단점은 가격. 보험 적용 후에도 몇 백만 원이 드는 고가 치료법이다.
✔️ 화농성 한선염 수술로 완치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은 하지만 신중하게”.
좁은 범위일 경우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수술 부위가 넓어질 경우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재발을 막기 위해선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 완치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
- 반드시 금연
- 체중 감량
- 꽉 끼는 옷, 땀이 많이 나는 환경 피하기
화농성 한선염 완치를 위한 기본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특히 흡연은 증상 악화를 확실히 유도하는 주요 원인이다.
[화농성 한선염, 군대 문제는 어떻게?]
화농성 한선염은 군 복무 중에도 흔히 문제되는 질환 중 하나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터지는 특성상,
훈련복 착용, 마찰, 땀, 스트레스가 많은 군 환경에서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실제 병무청의 병역판정 기준을 보면,
화농성 한선염은 “128번 주사·여드름 및 화농성 한선염” 항목과
“149번 항문 및 직장 질환 – 모소동·화농성 한선염” 항목에서 판단한다.
- 수술로 완치된 경우 → 1급 (현역)
- 수술 후 재발한 경우 → 3급 (현역)
- 증상이 현존하는 경우 → 7급 (재검)
- 고도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큰 경우 → 4급 (보충역, 군대 면제)
즉, 재발이 잦고 흉터가 심하거나,
화농성 한선염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다면 군 면제가 가능하다.
단, 이를 증명하려면 피부과 진단서, 병력 기록, 사진 등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
군 입대 전이나 복무 중이라면 반드시 조기에 진료를 받아
병역 등급 판정에 필요한 서류를 잘 준비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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